가을 편지 ...................무불 

 

공. 하니 한가 롭고 넉넉한 가을이다.

높은 하늘에 뭉개 구름이 정말 아름답게 한가롭다.

퐁성하고 풍요로운 들녁의 벼들이 고개숙여 익어간다.

그렇게 우주는 공 하여 만물을 그대로 자유롭게 한다.

이 세상에 태어남이 찬탄할 일이다.

하늘과 땅에 생명을 의지해 살아 가는 모든 존재가

공 하므로 평화로운 것이다.

색즉시 공이요. 공 즉시 색이다.

꽃은 꽃되로 살만치 살다가 시들어 가고

나무는 나무되로 잎을 피우며 열매을 익어기게 한다.

메뚜기 다람쥐 나비와 벌 모두가 자연에 순응하며 질서 롭게 살아간다.

그 중에 가장 뛰어난 사람인 인간이 가장 괴로워 하며 살아간다.

스스로 괴로움을 만들어 자신도 괴롭고 남도 괴롭게 만든다.

우주와 자연은, 자연 스러운데 저 혼자 색 안경을 끼고

흰것을 푸르다 하며 아집과 집착에 빠진다.

세상은 온통 흰것으로 되어있고 만사는 필요에 의해서

서로 사랑과 자비로 넘처 나는 데

저 혼자 색안경을 끼고 자가 당착에 빠저 탐욕의 빨주노초파란보에

두리번 두리번 못가저서 안달이다.

벌 같이 부지런히 꽃만 사랑하면 꽃도 이롭게 하고

자기도 이로로운 지혜를 모른다.

꽃을 잘 자라게 하여야 좋은 꿀을 얻을수있다는 인욕 바라밀을 모른다.

사람으로 태어나.

성인 군자의 길로 걸어가는 사람이 있고,

사람으로 태어나 아수라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사람으로 태어나 건달바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

우리가 부처님 법을 만나는 것은 진리의 순리되로

세상을 바로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함이다.

순리가 곧 공 이다.

대승의 요지가 공 이다.

언어 문자에 집착하여 「본질」을 놓치는 공부인이 너무 많다.

불법은 뜻으로 새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몸으로 실천 하는 것이다.

언어와 문자,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데서 벗어나야 한다.

그 소리가 목탁 소리다.

진리는 공 이기 때문에 갇혀있으면 공해가 되어

자기도 병들고 남도 병들게 한다는 점이다.

안경 색갈이 바로 「업식」이다.

자기 눈에 보이는 것이 색갈이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반조」요

참회공부다.

악의 티끌은 보여도 선의 순리와 진리는 보이지 않은다.

가을 하늘이 유달리 맑고 푸른 것은 가을이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

사과는 사과되로 익어가고 밤은 밤되로 자기 열매를 맺는다.

자유롭게 공존하는 것이 공 이요 곧 평화다.

행복의 논쟁

돈이 많이 있어야 하고 좋은 직장 높은 지위가 있아야 하는 것 같지만

속 넓고 마음이 깊지 않으면 돈을 의심하고 인기을 의심하고

사랑을 의심 하게 된다.

사랑의 갈등은 해결을 하지 못한다.

자기 생각을 비우고 자기 아집을 버리고 자기 집착을 버리지 않으면

행복 할수가 없다.

색 안경을 벗지 못하면 자기 기준에 자기를 가두고

남도 가두어 같이 자멸할수밖에 없어진다.

나무가 병들면 좋은 사과을 결코 딸수가 없는 것이다.

"진리와 행복은 색갈이 아니다."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공 의 이치다.

땟목에 비유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은 가지는 것이 아니라.

비울때 더 좋은 사랑을 나눌수 있다는 말씀이다.

행복은 가을 하늘처럼

당신을 텅빈 하늘이 기다린다.

사랑하면 아낌없이 줄것밖에 없지 않은가.?

그리운 고향의 손꼽친구

경구와 원주도 행복하길 아침마다 늘 축원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