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우체통 안에는

너의 마음이 숨어 있다

마음을 열어도 보이 않는 것
정말 열어 보았는가
혹, 뚜껑을 닫았다 연 적이 있는가
세상 사람 진리를 믿다 의혹을 던진다 

선 자리 어딘지 모르고
"물 흐르는 대로 가리라." 말하고
새 흥미에 새까맣게 잊어버린 무소
세상 중심 나 하나 별개라
그러면 우쭐댈까 싶으냐

어딘가 마음 둔다면
퐁당퐁당 헤엄치다 하는 말
"그것은 거짓이다." 외고
반복하고 다시 올 때
비로써 "그건 아니다"하는 외침이다 

어디서 외든
어디서 헛기침을 하든
세상이 나를 끌어안고
내가 안기고 있다는 것을
세상이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사람의 가르침이란 것을
스스로 담았다 잃어버리는 일체에
비굴함이 없어야 세상 안에
존재의 법칙이 담겨 있으리라 

진리!

복구를 원하지만
마음에 들여 놓는 것은 더 어려운 것
몽땅 빗자루에 달린 선
가슴을 자질할 때, 열린 오류
진리는 사람을 공경하는 것
진리는 사람을 인도하는 것
진리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
진리는 너와 나를 맞춤하는 것
진리는 인연을 존중하는 것

자연에 가져온 모든 것들
기본이긴 해도 어느 순간,
네가, 내가 떠난 후
근거를 잃어버린 배앓이 하는 주머니
신혈은 마음 안에 주는 선물
기회 앞에 향기를 품은 꽃 각시들
진리를 탐구하지 않고
진리를 염탐하는 악덕 향기
나를 잃어버린 흉터다
나를 잃어버린 최고의 흉기다 

다시 나비처럼

부활할 수 있다는
헛수의 주인공도

노을을 꽃이라 셈하리니
진리란 나라에
천사 아닌 천 새 되었으면
분명, 날개 돋으리

東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