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의 중년이 되어  ♧

☆  철   길  ☆

정 이란 문패 하나

가슴의 대문에 달랑 걸어 놓고

세월의 시간속으로 떠나

되 돌아 오지 않는 속세의 인연

따뜻한 가슴에 정이 꽃 필때는

사랑이란 행복의 잎사귀가 함께 하지만

따뜻 했던 가슴에 정이란 꽃잎이 떨어 질 때는

행복의 잎사귀도 함께 가기에

정과 시간이 떠나고 난 자리에는

이별의 아픔에 몸 부림 치다 피어 나는

눈물꽃 만이 그리움이란 잎사귀와 함께

가슴에 자리 하여

눈물꽃 되어 살아 가야 하는 가슴

추억속으로 한 발 두 발 걸어 가는 심장

사랑은 정이란 문패를 남기고

이별은 상처란 이름표를 남기고

사랑꽃은 인연이 뿌린 정이란 씨앗에

정의 눈물을 먹고 눈물꽃으로 변해

세월속으로 가야 할 시간이 되면

추억이 되어 바람속으로 떠나 버리고

그러다 먼 훗날 가슴은

지나온 흔적을 찿아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감성의 중년이 되어

옛날속 오랜된 시간과 오래 전 인연을 보고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