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 사랑에 목말라 할 때

/한문석

칙칙한 어둠 사이로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허기진 가슴에 외로움만 가득 쌓여가고

언제나 처럼 임의 사랑에 목말라 합니다.

나를 떠난  임이지만

채워지지않는 사랑의 그리움 만큼이나

임을 사랑하고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더욱더 임의 사랑에 목말라 합니다.

돌아올 수 없는 세월의 흔적속에

함께할 수 없는 그 모든 순간들이

나를 괴롭히고

기나긴 밤의 침묵속에서도

나는 언제나 임의 사랑에 목말라 합니다

술을 마셔도 비를 맞아도

쉽게 지워지지않는 가슴의 상처만큼

나를 떠난 그임이 그리워

오늘도 나는 임의 사랑에 목말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