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알았겠습니까? -            ♡아찌천사♡

사람의 감정이란

내 맘 같지 않아서

좋아하자 해서 좋아지고

싫어하자 해서 싫어지는 게 아니더이다.

사람을 사랑함에 있어

한사람만을 사랑하겠노라고...

이별을 하고서도 잊지 못해

많은 밤을 그리움으로 새웠었는데

어쩌다

비어진 그 자리에

다른 사랑 멍울지며 차오를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보고픔에

목마름하고 잠 못 이루고

첫사랑의 설렘처럼

이토록 가슴 가득 떨려올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직도

떠난 사람 생각하면

그 아픔 두렵고 아파오는데

다른 그리움 가슴에 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다시는 사랑 따위 안하겠노라

다시는 아파지지 않겠노라

가슴의 문을 닫고

꽁꽁 빗장을 걸었었는데

이렇게 쉽게 무너져 버릴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만남이란

어쩌면 이미 결정된

시린 이별을 잠재하는 것

또 다른 아픔을 예고하는

그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바보처럼 빠져버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랑을 한다는 것이

이처럼 가슴 아픈 일인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