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우포섬
위선으로 가득 찬 육지가 노아의 방주로 온통 물바다같고
우포늪이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섬만 같아
나도 섬이 되어 물바다 위를 떠간다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우포늪은
1억 4000만년 전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 백악기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
낙동강 유역의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흘러든 강물로 인해
늪지와 자연호수가 생성되기 시작한 우포늪,,,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며
생태계의 고문서로 불린다


원시 자연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우포늪은
어머니의 품처럼 넓게 펼쳐진 채
모든 생명을 억만년 전부터
여태까지 그대로 감싸 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내륙습지인 이곳은
주변 지형의 모습이 소의 목처럼 생겼다고 해서
‘우포늪’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우포늪 주변 곳곳에는
갈대와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있어
숨 막힐 듯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과거의 우포늪은
지금보다 더 장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
그 모습을 많이 잃기는 했지만
여전히 거대한 습지로 남아 있다.


우포늪에서는
여전히 지역주민의 어로 활동을 하여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제철을 만난 가시연꽃의 부푼 가슴여는 소리가
온 우포를 터지도록 가득 채울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