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좋은분들에 글을 읽으면서 위안받고 용기 얻으면서도
한번도 감사에 글을 올리 못했는데 오늘은 용기를 내었습다.
전 남편에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남편은 평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성품이 아니 사람이라 대치동 살던 집과 제산으로 몇십억을
해결했는데도 1억 남짓한 돈때문에..........
남편은 서울구치소에 작년 7월1일부터 수감 생활을 하구있구요.
전 그동안 해보지않았던 식당일과 가정파출부 일을하면서 가정을 지키며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에 힘이 없다면 정말정말 힘들겠지만 힘든 생활중에서도
서로 염려하고 아끼는 소중함을 더더욱 알게되고 느낄수있음에 감사합니다.
어제 저는 사랑에 힘을 또 한번 실감한 날이거든요.
어제 뉴스에 서울구치소를 관통하는 고압선 사고로 여기저기서 불이나서
피해가 크다는 소식을 님들도 들으셨지요?
거기 그 장소에 제가 있었거든요.
남편을 2시부터 10분간 면회하고 나오는데 면회도중 남편이 편지봉투를
또　샀다고 하는 말이 생각이나서 영취금을 넣어주려고 시간을 2~3분 지체하여 제가 살았습니다(그동안 남편은 제게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보내는 중이라서)
시간대가 제가 바로 나갔다면 꼭 제가 지나가는 자리가 젤 큰 폭발이 발생하여
그위에 건물 나무 들이 다 타버렸거든요.
그 짧은 순간에 남편에 사랑이 제 발걸음을 잡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두서없는 글 올려서 죄송하구요.
앞으로도 좋은분들에 글을보고 많은 위안을 받고 열심이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