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썽이는 내 눈물 꽃이 되어 너에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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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썽이는 내 눈물 꽃이 되어 너에게 간다..

김정은 2006.06.15 13:20:08

조회 864 댓글 2 신고

여기까지라고 금을 긋고 너는 나를 버렸다
유효기간이 훌쩍 지나간 초콜렛처럼 던졌다

긴 머리를 자르고 비틀거리던 나의 발걸음은
운명이라고 말한다 네겐 들리지 않는데..
너의 빈 자리를 채우려니 네가 그립다

이제와 네 이름을 불러봐도 한 낯 바람일 뿐인데..
글썽이는 내 눈물 꽃이 되어 너에게 간다..

will you remember me 오늘도 난 너에게 물어본다
꽃피는 봄이오길 기다린 진달래 꽃망울처럼

긴 머리가 아까와 동동구르던 나의 발걸음은
이별했냐고 묻는다 네겐 들리지 않는데..
이젠 멈춰버린 기억으로 네가 그립다

예쁘게 화장을 하는 날이면 우연히 너를 만날 것만 같아
눈물 훔치고 별이 되어 너에게 간다

울먹이다 잠이 든 나를 하늘이 기억해
유리조각에 베인 듯 아픈 상처를 엄마처럼 호호 불어준다 음..

너 뿐이라고 말한다 네겐 들리지 않는데..
너를 사랑했던 그 시절이 아름다웠다

이제와 네 이름을 불러봐도 한 낯 바람일 뿐인데..
글썽이는 내 눈물 꽃이 되어 너에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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