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묻은 그리움이 바람에게 전하는 .....~♡˚。


。글/밀루유떼 。 






작열하던 태양 볕이
잠깐 숨을 죽이고

거무스룩한 무거운
잿빛 하늘에서는

후두득후두득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져

온종일 술렁대던 그리움이
 한낮을 잃어버린체。







어느새 마음은 촉촉해져 오고
내 눈가를 적시며 번져가는

빗물인지 눈물인지
마음마저 뿌옇게 흐려놓아

 허둥대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실낱같은 바람에도

행여 그대일까 
뒤돌아보게 되네요。







어둠이 내린 저문 하늘 아래
소나기가 지난

비 갠
하루의 끝에 서서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에도
 옹골차게 그리움이 찾아들어。







한 가닥 밤바람에 
그대 향기 묻어 오려나 기웃거리면서

한참을 서성이다
빈 하늘만 쳐다보며

깊어가는 밤을 
긴 한숨으로 잠을 잊어 가네요。







가슴 깊숙이
아리게 파고드는 그리움에

별님도 기웃거리며 서성이고
달님도 내게로 스며드는데

아파지는 이 그리움을
어떻게 하면 다독이어 잠재울 수 있을까요。







비 묻은 바람의 속삭임이
그리움 한 조각을

귓전으로 흘리며
그대 곁을 스치거든

내 사랑을 기억하며 
세상 시름 모두 내려놓고 웃음 지어 보이고。







그러다 가끔은
그 바람 부는 쪽으로

그대 마음도
침묵으로 따라가

그리움에 지친 
내가 느껴지거든 다독여 주세요。







그대에게 하고픈 말들이
밤하늘에 빛나는 푸른 별빛으로

파르르 떨리는 소곤거림이
통증으로 살아있는 

그리움의 세월이지만
오늘 밤 유난히 더 아프게 하네요。







그리움이 파고들어
눈물로 번져가는 날에는

온 가슴으로 함께 하면서도
잠깐의 떨어짐이 서러워

 두 눈엔 촉촉이 이슬이 맺히고。







무심코 흘러내리는
눈물이 아파

허공에 빈 웃음 지어
그리움을 지우려고 애써보지만

그 어디에든 그대가 항상
제게 머무시기에

그대의 사랑에 겨워
 애써 미소를 지어 보네요。







내 안에 해맑고
애틋한 그대의 사랑이 가득한데도
왜 자꾸만 눈물이 고이는지

사랑은 눈물 속에 
피는 꽃이라 했던가요。







내 소망의 뜨락에
초록으로 푸르게 물들이고
분홍빛 사랑으로 가꾸고 있기에

외로운 인생길에서도

파란 하늘가에
해맑은 웃음 지을 수 있는가 보네요。







세월속 마음의 갈피마다 
그대가 숨 쉬고

한 폭의 정겨운 그림으로
내 일상에

사랑의 풍경이 되어준 그대가 있어
항상 고맙고 감사해요。

그리운 이름 사랑이여!!








。2012。 07。 30  밀루유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