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번의 수술을 경험한 셋째 엄마입니다. 올해 1월 12일에 우리 막내를 출산했어요.

위로 두 아이들 출산 시에는 친정엄마도 계시기도 하셨고 특별히 조리원에 가야지 하는 마음이 없었는데

올해 셋째를 낳고나서는 마지막 몸조리이기도 하고 서른 중반인지라 조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확실히 20대에 겪었던 10개월과는 차이가 있음을 임신초기부터 느꼈기에 마지막으로 나도 조리원을 가봐야

겠구나 라는 생각에 조리원을 가기로 결정하였답니다.

저는 성격이 이리저리 비교하고 따지거나 발품파는 성격이 아니기도 해서 애처부터 조리원 비교해서

선택할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답니다. 더군다나 이런 저에게 아주 맞춤으로 바로 집 옆에 조리원이 있었어요.

셋째는 낳을 생각이 없었기에 집 옆 상가에 조리원이 생겨도 아무 관심없이 지냈는데 이렇게 가게 되니

매일 조리원 간판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저는 보통 조리원은 시내나 번화가 쪽에만 있는 건 줄 알고 집 옆에 있으니 조금 실감이 안나더라구요

임신 25주쯤인가에 예약하려고 노원 동그라미 월계점으로 방문을 했답니다.

가른 곳도 그렇겠지만 여럿이 모여서 공구하면 더 할인되고 그런 부분들이 있었지만 저는 그런거 할 스타일도

아니고 그냥 저에게 맞게 책정해서 금액 결정해서 예약금 납입했답니다.

친절히 조리원 내부 모두 보여주셔서 좋았구요, 산전마사지 3회가 있어서 출산 전에 마사지도 받았어요.

마사지실에서 미리 전화주셔서 예약잡아주시고 피부, 복부 등 3회 마사지 시원하게 해주시더라구요.

출산 후 조리원에 들어오면 2주기간 동안 3회의 기본 마사지가 있구요 기본 이외에 추가요금을 더 내고

마시지를 받고 싶으신 경우 출산 전에 미리 예약하거나 출산 후에 말씀하셔도 되더라구요.

조리원의 하루일정은

8시 반에 아침, 오전간식, 12시 반에 점심, 오후간식, 6시에 저녁, 8시에 야식 순으로 나와요

식사는 식당으로 가서 다같이 먹구요, 반찬은 7-8가지 정도 매번 나오는데 소문처럼 음식이 아주 맛있어요.

산모들이라 그런지 고단백 영양음식들로 챙겨먹으니 기분도 좋아지더라구요.

오후간식의 경우 고구마, 쿠키, 떡 등이 나오며, 8시 야식은 죽이 나온답니다.

식사 이외에는 여러가지 교육들이 있어요. 3회 기본 마사지는 마사지실에서 개인별로 시간 잡아서 당일 아침에

미리 얘기해주면 알아서 마사지실로 가시면 되고, 그 외의 다른 교육들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들으면 되요.

정형외과 골반교육, 산모요가, 우는 아이 달래는 법, 모빌, 신생아 목욕 팁, 소아과 진료 등등

많은 교육들이 있고 더불어 샘플이나 선물들을 주는 교육들이 많이 있으므로 늘 나와보면 좋겠더라구요.

아, 한의사 분이 오셔서 맥을 짚어주시고 그에 맞는 한약을 지어준답니다. 진료 후 다음 날 바로 한약이 오구요

아침 저녁으로 조리원에서 먹기 시작하면 되는데 저는 조리시에 한약을 안지어먹어봐서 이렇게 지어주니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산모에게 필요한 한약인것 같아요.

저녁식사 이후 6시 반-7시반까지는 신생아실 청소 및 소독으로 인해 아가를 방에 데려와서 케어해야 하는데

아이가 너무 예쁘니까 7시반 훨씬 넘어서 아이 데려다주게 되는 것 같아요^^

모유수유는 방으로 콜 왔을때 수유실과 방 둘중에 어디서 할지 미리 얘기해주면 아이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시니 이 부분도 너무 편한것 같아요. 저는 노트북 및 전화로 직장업무를 볼게 좀 있어서 수유실보다는

늘 방에서 수유를 했구요 수유후에는 신생아실로 데려다주면 된답니다.

첫 아이이거나 모르는게 많을떄는 수유실에 수유선생님이 계시니 수유실에서 하시면 많이 배울것 같아요.

처음 와서는 조리원 적응하느라 시간 보내고 이제 몇일 남지 않으니 벌써 가기가 싫어지네요.

좋은 엄마들도 많이 만나서 새로운 인연이 고맙기도 하고 저는 집에가면 위로 두 아이들과 막둥이 보면서

씨름할 생각에 더 가기 싫은것 같아요^^

저는 셋째이기에 더이상 조리원에 올 일은 없겠지만 주의 초산이거나 동생계획한 엄마들은 계속 동그라미에

올거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월계동에 10년가까이 살아서 그런지 이곳이 일단 환경이 좋아요.

물도 좋아서 이사오시는 분들도 많고 뒤로 산이 있는데가가 차들이 많이 안다녀서 참 좋거든요.

조리원 하기에 주변환경은 참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여러곳과 비교해보고 온 맘들 얘기 들어보니

방도 동일하게 다 넓고 실내환경이 금액 비교 시 아주 탁월하다고 하던데요.

더 좁거나 열악한 환경의 조리원도 금액은 여기보다 훨씬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어느곳이나 자기에게 맞는 환경이 있겠지만 저는 정말 가까운 곳에서 아주 마음 편하고 부담없이 조리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강추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