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혼인신고는 안햇지만 사실혼관계이고 남편과는 큰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저희가 자녀계획이 없어요.. 남편이 자녀욕심이 없고 여유로이 둘이살기를 원해요..

(사실 저는 36살 살면서 아이를 원햇지만 임신경험이 없어요.... 병원에서도 문제는 없다는데.. 내심아이를 원하지만 연애시절 남편의 자녀계확없다는 말에..... 혹시, 나때메 임신이 안된다는 부담감은 없겠다.. 싶었죠....)

그리고 아직도 남편은 아이계획이 없음이 확고하여 피임을해요..아직 한결같이 절 바라봐주고요..

그런데 올해들어서 부쩍 제가 육아프로그램보며 우울해짐을 느껴요..

(둘이사는거 만족하긴하는데.. 언제까지 한결같이 바라봐줄까?10년뒤에도 행복할까? 10년뒤에 혹시 남편과 이혼을 하게되면 .... 내옆에 내새끼도 하나 없이.......

우리가 70세가 되면 남편이랑둘이 찾아오는이 하나 없이.. 너무 외롭지 않을까? )

티비를 보며 이런생각을 자주하더라고요..

가끔 남편한테 애기 얘기를 꺼내보아도 별다른 결과가.... 

남편이 시댁도 없고, 우린 자녀계획이 없으니 당신은 일 안해도 된다하고..먹여살린다하고..

남들이 들으면 세상편한 팔자라고 하는데.. 

속이 허전하네요..나중에 외로울까봐 두렵고요..

나도 이 생에 내새끼 하난 만들어봐야되는거 아닌가... 이런생각을 자꾸 곱씹는 제가 불쌍하네요....저는 부부관계하면서 가끔 실수여도 좋으니 임신 되길 바라는듯하네요..

피임도구에 구멍이라도 내놔야하나?ㅋㅋ 하며 혼자 쓴웃음을 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