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기와 여러가지 고민이많네요..
싸이쎄 2016.10.27 00:57:00
저는 올해 28
남친은 빠른 88년생이에요.
만난지 딱 6개월됬고 저번달에 남친이 프로포즈를 했어요.. 저도 남친이 너무 좋고 결혼도 하고 싶어요.. 만난 기간이 짧긴 하지만요.. 남친네 부모님과 저희아빠는 젊었을때 같이 일했던 인연이 있는데 어떻게 연결이되서 만나기 된거거든요.. 그래서 집안을 서로 잘 알아요..
그런데 남친네 부모님이 나이가 많으시고 여러가지로 남친네쪽은 결혼을 빨리하길 원해요..
저희집은 저희아빠는 애만 괜찮으면 가라고 하시고 엄마는 더 있다 니가 벌어서 가라고 하세요.. 제가 유학을 갔다와서 쓴 돈이 많고 저는 작년에 한국으로 귀국하여 이제야 돈을 버는 수준인데.. 엄마말대로 벌어서 가려면 몇년을 기다려야 하는건지 넘 막막합니다..
솔직히 제가 몇일동안 생각을 해보니..
엄마말도 맞긴 맞다 생각해요..제가 조금이라도 돈을 모아서 보태는게.. 근데 엄마랑 아빠가 너무 반대의견이니 저도 제 의견을 엄마한텐 잘 말을 못하겠어요..ㅠ
아빠한테는 결혼 빨리 하고 싶다 말 했는데 엄마는 계속 1년후에도 일찍이라 생각하는 것 같고.. 내년이면 29살인데.. 요새 다들 늦게 간다 해도 좋은사람 있을땐 가야하는게 맞는데..
아빠가 이런식으로 하다간 엄마때문에 이결혼 깨질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빠말씀대로라면 남자만 준비되어있으면 여자가 가면 되는건데 엄마는 널 부려먹으려고 저러는거라고요..ㅠ
근데 이런 상황에 남친네집은 또 너무 결혼을 밀어 부치는면도 있고.. 이래저래 엄마랑 어떻게 대화를 해봐야할지..엄마가 완전 고지식하고 보수적이고 그래요..ㅠㅠ 엄마 아빠 두분다 남친을 맘에들어 하는데 엄마는 왜 그러는건지..
이제 지치네요..ㅠ
몇일전 남친이 저희집애 인사하러 왔을때 아빠는 빨리 해라 하고 엄마는 좀더 사겨봐라 이러셨어요 ㅡㅡ
그와중에 오빠네 부모님은 이번엔 우리가 부르자며 이번주에 갑니다..ㅠ 오빠네 부모님한테는 결혼시기를 어떻게 설명드려야 할지도 많이 고민이네요..
그냥 연말쯤에 그쪽에서 상견례 하자 하는데 어떻냐고 물어보면 자연스럽게 될까요?
엄마 태도를 보면 말은 늦게가라 했으면서 가끔 또 결혼 생각을 하는것 같고..
답답하고 어디서부터 하나씩 풀어 가야할지..고민입니다..
엄마한테 자꾸 이러면 대출받아 결혼하겠다 하려다가도 괜히 모녀지간에 금가고 상처될까봐 말도 못하고 있어요.
기한을 정하고 예를들면 내년 9월쯤으로 하고싶다 말하고 난 그때까지 돈을 좀 모으고 나머지는 대출받아 결혼 하겠다고 말해볼까 하는데.. 어떨까요? 답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