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질꺼같아요..

요즈음 이 문제로 혼자 끙끙 앓다가..
익명으로 한번 적어봐요..
현재 남친이랑 5년 조금 넘게 만나고 있고
서로 취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돈은 많이 모아두지 못했어요.. 거의 몇백정도밖에
사실.. 2년전 부터 남친쪽 부모님께서는
결혼 재촉이 있으셨지만(남친도원하고)
제가 아직 준비가 안되었단 이유로 미루었고
2년뒤엔 꼭 하잔 저의 설득으로
내년 쯤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요.. 저번 주 일요일에 남친집에 가서 부모님과 저녁을 먹고 얘기 중에 아버지께서
결혼얘기를 꺼내 시더라고요

집은 아버지께서 청약저축 들어놓은게 있으니까
임대아파트를 알아보고 거기서 보증금을 보태주시고
저보고는 아무것도 해오지 말고 정말 딱 필요한것들만 사고 그때그때 같이 넓혀나가라고 하셨습니다 (티비,냉장고등등 진짜 딱 필요한것들만)
하지만 문제는 그 외 식장이나 신혼여행 등등 분명 돈 들어 갈 곳은 엄청 많은데
현재 남친이나 저나 모아 둔 돈으론 턱없이 부족한데 남친은 대출을 해서 그 돈으로 결혼 준비를 하고 갚아 나가자는 겁니다..
마음에 안들었어요
저희 부모님도 들으시곤 몇년 더 미루는게 낫겠다 하시는데
문제는 남친쪽..결혼을 빨리 하길 원하세요
갈때마다 결혼재촉에 듣기 너무 부담 스럽고

그동안 연애하면서 나도 이사람과 결혼을 약속 했지만..자꾸 남친쪽에서 일방적으로 결혼을 시키시려는 모습에 부담감이 점점 커지고..
나는 아직 결혼 할 준비가 안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 후부턴
당장 이 사람과 연애조차도 하는게 싫어졌다고 할까요..
하지만 고민됩니다.. 여러가지로..헤어져야 하나아니면 정말 결혼을 이시기에 해도 될까..
우선 저 혼자 고민한 끝에 다시한번 남친에게 양해를 구하고 조금만 더 미루어 보려고 하는데요..

제 글 보신 분은 충고 한마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