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연애4년차에 임신을하게됐어요.
아직 전화로만 얘기하고 만나서 얼굴보고 얘기하자고해서
이번주말을기다리는 상황입니다. 병원은 아직안가봤고
주말에만나서 결정내리고 부모님께 말씀드릴 예정인데
문제는 저희는 계속 장거리연애만 해왔습니다.
저는 본가가 부산. 남자친구 본가는 대구.
저의 직장은 서울. 남자친구 직장은 업무상 지역을
자주옮기는데 현재 춘천에있습니다.
결혼하면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싶다는 남자친구의말에
저도 동의했기에 별생각없었는데,
남자친구는 저와 아기를 데리고 여기저기 지역옮기면서
다니기 싫다는겁니다. 답은나왔지요...
결혼하면 전 대구집으로들어가야한다는걸..
연고도없는지역에 배우자도없이 배우자부모 모시고
지내며 주말부부를 해야하냐는게 맞는가 싶어요.
저는 오빠랑살기위해 결혼하는거지 부모랑살려고
결혼하는게 아니잖아요..
저는 월세를 살아도 결혼하면 붙어있고싶은데
아니면 아기 낳기전까지만이라도 붙어살고싶어요.
주말에 만나면 설득시키고싶은데
제가 대화를하면 머릿속에서 정리가잘안돼서
말주변이없고 남자친구가 좀 고지식하고 고집도있는지라
어떻게 대화를 해서 설득시켜야할지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