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효자면 나중에 힘들까요?
캐남 2015.03.05 10:20:04
남자친구가 있는데 이제 다섯달 정도 되었지만 저도 나이가 이제 서른이라 결혼에 대해서도 고민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는 자상하고 약간 여성스럽기도 합니다. 식당 가면 생선이나 조개살도 다 발라주고 몸이 아프다하면 병원에있는 동안 내내 문자로 걱정해주고 혼자 사는 저 먹으라고 과일이나 맛있는 음식 장 봐다가 저에게 사다주기도 합니다.
근데 한가지 걸리는게 너무 가족, 가족 한다는 겁니다.저랑 백일 데이트 하다가도 집에서 전화 왔다고 케이크도안자르고 가려하거나 제가 선물한 커플 악세서리도 엄마에게 뺏겼?습니다.
항상 가족 얘기 많이 하고 집에선 어머니가심부름을 많이 시키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까진 괜찮은데얼마전 제가 보너스를 타서 남친에게 명품 크로스 백을 선물 했습니다.
받자마자 하는 첫 마디가 우리 엄마 아직 가방도 못 사드렸는데 입니다.그걸 헤어지기 직전까지 계속 말하길래 지금 이상황에서엄마 가방 못사줬다고 계속 그러는거야? 하니 얼른 인센티브 타면 너두 가방 사줄께 라고 합니다.
나중에 미안하다고 저한테 사과했지만 말끝마다 같이 사는 부모님 얘기에 집안일 하고 심지어 동생 도배까지 걱정하는그런 얘기들을 하니 너무 부담스럽더라구요.
자기 말론친척들과도 사이가 좋고 자주 모이고 시댁은 멀수록좋은것ㅇ같다 하고 엄마 생활비 오십씩 드리려다가 제가끝까지 할 수 있는 금액이 낫다, 장가갈 비용도 마련 해야하지 않겠어 하니 안해야지 이러고 만 남친이지만아들만 둘 있는 집에 장남으로 딸 노릇하는 남친을 과연 감당 할 수 있을까요?
아직 저를 가족에게 말하지 않은 것도걸리기도 하구요. 저희 아버지는 너무 효자는 힘들다고 하시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