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에 결혼예정인 20대후반 예비신부에요

요즘들어 삶을 어떻게 살아온건지 회의감까지 들어요 ㅠㅠ

결혼식 장소가 지방이다보니 온다는 하객이 없어요 ..

학교를 모두 인천 서울에서 다닌지라 시골까지는 부담이 되나봐요

결혼식날 계좌 알려달라고 축의금 보내주겠다고 하는데 이말이 왜이렇게 서운한건지

부모님은 재혼하신거라 (아빠쪽이 새아빠) 아빠 친척분들은 저를 친딸로 안봐서 그런지

토요일날 결혼하면 무조건 못간다 일을 못뺀다 이런식이네요

남친쪽은 무조건 토요일날 해야한다 이러고 저희 부모님은 일요일에 해야한다 이러고 아휴아휴 ㅠㅠ

기껏해봐야 하객이 고작 20~30명 인데 너무 초라해요

모든 사람의 축복을 받고 해야하는 결혼식인데 하나도 기쁘지 않고 자꾸 초조하고 불안하고

남친쪽은 5남매에 친척도 많고 인맥도 많고 그동네에서 하는거라 그런지 동네분들도 많이 오시고 그런다던데

남친은 우리둘만 좋으면 되지 뭘 그런걸 신경쓰냐 하는데 안쓸수가 없어요 너무 답답해요

결혼 선배님들 이런고민따위 날려버리게 ㅠㅠ 조언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