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7살에 어린이집에서 언어치료사를 하고 있구요. 월급은 180받는데 호봉에 따라서 월급이 오르고, 주5일 근무하며 여자가 다니는 직장으로써 힘들지 않고 페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친은 25이고 중소기업(공장)에서 간부는 아니지만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는것 같구요 교대근무를 합니다.. 만난지 230일 정도 지난상태에서 어제 진지하게 저랑 결혼하고 싶다고.. 제 생각은 어떠냐구 묻더라구요..

아버지는 일찍이 돌아가시고 언니와 저를 키우셨는데 언니는 스펙좋은 시부모님이 계시는 집안에 결혼해서 살고있구요. 엄마께서는 저한테 거는 기대가 조금 크세요 자꾸 남친이랑 놀러다니구 그러니깐 엄마가 누구랑 그렇게 다니냐고 궁금해하시기도 하고 남친도 거짓말하는거 싫으니깐 엄마께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떳떳하게 만나자고 해서 저희 엄마랑 같이 밥한끼 했는데 엄마가 남친이 장남에 남동생있고 관상을 보면 말년운이 안좋다고 남친 집에 기본재산이 없으면 제가 가서 힘들다고, 고생한다고...장남이면 제사가 일년에 몇번이고,,남친 직업도 중소기업이라 마음에 안들어하시구 식사같이 하고 난뒤부터 엄마가 계속 헤어지라고 하세요. 혹시라도 애가져서 오면 식장에 안오신데요....너무 단호하세요..

남친은 25살인데 20살까지 부모님 두분다..한테 많이 맞고 컸다하고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난리를 피우셨나봐요. 저한테는 아직 술주정하고 폭력적인 모습 보여준적 없지만 몇번 술마시고 주정부린적이 있었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남친 친한친구가  저보고 직접 이야기했어요 다시생각해보라고..술마시고 나서 주정부리는데 무서웠다면서 그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아버지가 술먹고 폭력을 쓰고, 엄마도 잘못하면 때렸다하고 어렸을때부터 무서워서 집에도 들어가기 싫었다고 하더라구요..25살의 나이에 20살까지 맞고 자란 남친..자기는 그게 너무너무 싫어서 20살이 되자마자 독립을 했고. 심리관련 책이나 동영상을 보면서 스스로 노력하는 것 같구요....

그리고 남친이 군대를 안갔어요. C형간염이였는데 1년동안 병원다니면서 완치판정 받았다 하더라구요. 그런데도 운전할때 자주 졸고 밖에서 활동하다가도 갑자기 졸고..그게 피곤한데 간이 회복을 덜해서 자꾸 조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지금 엄마는 엄마대로 반대하시고. 남친은 가정사와 건강이 염려대고. 근데 한없이 잘해줘요..

너무 잘해주고. 미안하다,고맙다,사랑한다 표현도 잘하고 싸우게 되도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하고 하는데도 엄마와 남친사이에서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설상가상 어제 남친이 진지하게 저랑 결혼하고 싶다고 자기는 힘든 가정속에서 살아왔기때문에 빨리 독립을 했고, 남들처럼 놀기 싫다구..빨리 정착해서 살고싶다고 하네요

이친구를 보면 너무 좋고 사랑하는데.. 사랑과 결혼은 다르며 결혼은 현실이기에

쉽게 대답못했어요 일단 나는 자유를 더 즐기고 싶고 최대한 늦게 가고싶다고 말했구요

주말에 다시 이야기하기로했어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제 3자의 입장에서 저희를 보았을때 서로 좋아하는 것 빼고 좋은 것이 하나 없더라구요..

근데 좋아요..너무 사랑하는걸요..

너무 힘듭니다..그리구 너무 자주 다투고 엄마도 그러시니깐 중간에서 하도 답답해서

궁합을 보러갔어요 남친몰래,,가끔 재미로 궁금해서 보긴했는데 거기가서 보았더니

궁합은 나쁘지 않지만 남친의 운세가 너무 좋지않다더라구요.

제가 그집에 가면 못살겟다며 나올수도 있고 남친이 고집도 쎄고 거의 합쳐서 15년은 말년운이 안좋다며 그분도 연애만 하라고 결혼은 추천하지 않는다더라구요..

근데 남친이 태어날때 간호사가 양수를 덜빼서 천식도 있고 그렇게 알고있는데

사주보시는 분이 말씀하시길.. 폐랑 대장도 안좋은데 간이 많이 안좋다며...나중에 죽을수도 있다며

그렇게 말하는거예요 저는 아무말도 안햇는데

사주팔자 정말 맞는건가요? 자기 운명은 스스로 개척한다지만 그분이 너무 잘 맞춰서 두렵네요

주말까지 생각하고 대답하기로 했는데 .. 너무너무 미칠듯이 힘이 듭니다...

조언좀 부탁드려요 ㅜㅜ 너무 글이 길지만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