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병원 다녀오고나서 계속 싱숭생숭한 기분이었어요.

어디다가 말은 못하겠는데, 말은 하고 싶고...

평소에 인터넷 커뮤니티 같은 것도 전혀 안하다가 우연히 눈팅으로 왔던 이 곳에나마 털어놓고 싶네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많은 이야기 쓰다가 결국 다 지워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씁니다.

저는 29살 예비신부(?)입니다.

간단하게만 쓰자면 제목 그대로 결혼을 준비하고 있어요.

올 가을 말 즈음으로 식장도 잡아놨고, 지난 달에 상견례도 했네요.

그런데 지난 주,

남친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갔더니 만성우울증이랍디다.

내일부터 본격 상담치료 하자는데 기분 정말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