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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립니다..
5 우유 2012.07.02 07:33:15
조회 3,380 댓글 18 신고 주소복사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1년 6개월 가량을 만나고 있고 내년 초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저희커플은 사소한 문제로 자주 다투곤 했어요. 따지고 보면 별거 아닌데 무조건적으로 서로를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투게 된거죠.. 제가 속상한 거 조금 얘기해서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 시작된 대화가 싸움으로 가고.. 그날이라 예민해진 시기에 짜증을 부리면 그게 싸움으로 가고.. 그러면 또 헤어짐을 말하고 욕이 나오더군요.. 전 다 참고 미안하다 합니다.. 그 사람은 짜증내면 내가 다 받아주려하고.. 제가 서운한거 조금 얘기하면 오히려 더 화를 내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던 탓일까요.. 배가 너무 아파 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위출혈에 위에 염증이 심해 당분간 몸관리 잘하라 하더군요.. 요즘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냐며.. 요즘 장사도 안되고 그것도 스트레스고.. 남친은 남친대로 저럴때마다 제 속은 뒤집어지고... 그렇게 또 잘 지냈습니다.

근데 사건은 어제였습니다. 아버님이 두달전에 돌아가셔서 제가 장례식장에 가서 3일 밤을 새며 도와드리고 계속 옆에서 지켜드렸어요.. 그래서 홀어머니시니까 결혼 후 모시고 살자고 전부터 얘기를 꺼냈었어요.. 전 결혼하면 제 상대자가 누구던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싶었거든요.

근데 막상 진짜 결혼을 할 생각과 준비 등을 생각하고 어머니를 점점 알아가면서 자꾸 무섭고 두렵고 안좋은 것만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어제 밥을 먹으며 어머니 이러시네.. 이러신거 같다.. 그러면서 안좋은 점들을 얘기하면서 따로 사는건 어떨까.. 스트레스 받을꺼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해버렸어요..
어머니가 싫은 것도 아니고 나쁘게 보는 것도 아닌데.. 솔직히 마찰이 두려웠어요.. 워낙 무뚝뚝하셔서 저한테 웃으시면서 얘기를 한적이 별로 없어요.. 전 저한테 웃고 그랬으면 좋은데 제가 말을 해도 그냥 그렇게 넘기시니까.. 나랑 안맞는구나... 이렇게 전 생각하게 되고.. 또 전 저대로 내가 무얼 잘못한건가.. 맘에 안드시나.. 혼자 생각앓이하고... 안좋게만 생각하니 답답하고 답을 찾고 싶었어요.. 전 이럴때 어떻게 말을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거든요.. 처음 느껴보는 것들이라서.. 막상 닥쳐오니 막 불안하고 생각이 많아졌었요..
근데 제가 말을 그렇게 한것이 잘못이죠.. 그런게 거기에 남친이 너가 모시고 살겠다며 결혼 유혹해놓고 이제와서 이러냐? 이말에.. 전 너무 화가나서 앞뒤 다 무시하고 계속 뭐라 했어요.. 남친 입장에서는 홀어머니시니까 첨에 제가 모신다고 했는데 어렵다 스트레스 받는다 이러니까 그게 화가 났던거죠.. 근데 그게 또 헤어짐을 말하네요.. 전 못헤어진다고 내가 어떻게했는데 너한테 일방적으로 그런말 들어야 되냐고 했더니.. 난 너 안좋아한다.. 니혼자 좋아한다. 니랑 결혼할 맘 없었다... 이런말들을 내뱉네요..
제가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제게 돌아오는 답은 무슨무슨 년... 이라는 욕뿐입니다.. 제가 말을 잘못한거는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 사과를하고 진심을 말했는데 이친구는 화가 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성격이라 제게 더 모진말만 하네요..

엄마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그냥 허락하고 어머니 모시고 살라해서 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다해놨는데.. 저의 잘못된 말꺼냄으로 이렇게 되었네요.. 제가 무슨말만 하면 꺼지라 하고.. 제가 결혼하면서 여자로서 답답한 마음을 조금은 헤아려줄 생각은 안하고 우린 정말 안맞는다며 끝을 고하고 카톡도 지우고 차단시켰네요...

전 무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아무에게도 들어보지 못했던 막말에 너무 가슴이 아프고.. 그친구와 다시 겪는 이별에 마음이 찢어질 것만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을 한건가요...? 잘못한 건 알지만 이런 결과까지 올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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