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쯤 결혼예정으로 잡고있는 30세 여자예요
상견례는 오래전에 했는데 저희 쪽 부모님의 반대를 설득하느라 이제야 결혼준비 돌입하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자쪽 집에 많이 어려워서이것저것 할 형편이 안되요
물롬 결혼자금 한푼도 받지 못해 집은 둘이 그동안 벌어놓은 돈,각각 9천씩에 대출얻어 살계획이구요
집에 돈이 다 들어가다보니 다른걸 할 여유가 있을지...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어느정도 부유한 집에 외동딸로 돈 아쉬운지 모르고 자랐어요
부모님도 젊은 편이시라 제가 결혼하면 이것저것 많이 해주시고 저에 대한 욕심이 크셨는데
제가 나이많고 가난한 사람과 결혼한다고 하시니 실망이 크신것 같아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연세가 많이 많으셔서 니들이 알아서해라 하고 물러나계시구요
남다친구는 그 돈 말고는 돈 나올 구멍이 없어서 결혼자금 또한 대출받아야 할 형편이라 예단비 얼마주고 얼마 돌려받고 꾸밈비며 예물이며 이런거 다 생략하고 싶어하는 눈치예요
정말 아무것고 않하고 결혼반지 하나씩만 했으면 하는데 전 죽어도 다야반지 하나는 받고 싶다고 졸라 그거 하난 해준다고 약속 받았는데 이것또한 우리 형편에 사치인가 싶고..
저희 부모님은 이 정도 까지인지는 모르시는데 아시면 많이 속상해하시겠죠?
대외활동이 많으신 분들이라 딸내미 결혼한다면 이런저런 말들도 주변에서 많을텐데
주변분들도 잘사는 분들이라 제가 저희 부모님 기를 너무 죽이는건 아닌지 ㅠㅠ
여튼 예물예단 꾸밈비 이런 돈들어가는 절차들 다 생략하고 결혼하는 경우도 있나요?
그 돈으로 대출비줄이는게 나은건지...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자존심 상하고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