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현역 장교 2명이 연루된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민간인 피의자 3명을 입건했다.

26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여대생을 집단으로 강제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민간인 A씨(23) 등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광주 북구 용봉동 한 모텔에서 20대 여대생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의 범행은 군 헌병대가 지난 7월 발생한 별건의 성폭행 사건으로 A 소위를 수사하던 중 압수한 노트북에서 해당 동영상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군 헌병대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민간인 3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현역 장교 2명이 포함된 이 사건은 헌병대가 민간인을 수사할 수 없기 때문에 군인 2명과 분리돼 일반인 피의자 3명만 경찰로 이첩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