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한국전력공사는 서울에서 급속충전기를 확대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자동차 대중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올 하반기가 전기차 확산 원년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한다. 다음달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하는 'GM Bolt EV'와 '테슬라 Model 3' 등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에 급속충전시설 확대가 필수라고 보고 4일 한전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가 충전시설이 필요한 곳을 알려주면 한전은 시설 설치와 운영관리를 책임진다.
시와 한전은 최대 50곳에 충전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월드컵공원과 김포공항에는 급속충전기 5기 이상을 갖춘 '슈퍼 충전 스테이션'을 연내에 조성할 예정이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급속충전기를 보급하려면 대당 설치비만 약 5천만원이어서 서울시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힘든데 이번 협약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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