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청계산 인근에 있는 한 고급주택입니다.

집 안 곳곳에는 찜질방 간이 시설을 비롯해 의료장비들이 널려 있습니다.

이곳 집주인은 엉뚱하게도 50대 화가 부부인데요.

50대 화가 한 모 씨와 아내 강 모 씨는 이 곳에서 지난해 3월부터 불법 의료행위를 해왔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면허도 없이 730여 차례에 걸쳐 침과 뜸 치료 등을 한 혐의로 이들 부부를 구속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을 보면 이 부부는 뇌병변 장애 아동을 전류가 흐르는 막대로 감전시키는가 하면, 틀어진 골반을 치료한다며 마늘발효액으로 피부 마사지를 해 심한 발진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서양화가인 한 씨가 자신이 동양철학을 공부해 대체의학 이론을 터득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믿지 않으면 치료효과가 없다며 환자들의 정상적인 병원 진료를 가로막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몸이 아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등을 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인데요.

"날 믿으면 완치돼!"

의사가 아닌 사람들의 이런 얼토당토 않은 말, 절대 믿어선 안되겠습니다.

출처 :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3048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