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송파구보건소는 이달 초 송파구 풍납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13명이 설사와 구토 등의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에서는 병원성 대장균 등이 검출됐고, 보건당국은 해당 어린이집에서 쓰인 조리기구와 음식물 등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송파구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이 규정을 어기고 발병 후 열흘이 넘도록 보건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아 어린이집 원장에게 과태료 200만 원을 부과했고, 다음달 초 유해성 분석 결과가 나오면 추가 제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