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이 ‘폭력 조직 유착설’에 연루된 자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탈당을 요구한 가운데, 같은 당 최고위원 후보인 설훈 의원은 “가짜뉴스인줄 알았다”며 “김진표 의원이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31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당 대표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지사에 대해 공격적으로 말하는 것을 보고 대단히 심각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한 뒤 “(김 의원이)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의 단점은 관료 출신이라는 것이고, 관료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다”며 “평소 김 의원답지 않은 자세를 보였다. 대단히 충격적”이라고 했다.

반면 경쟁 후보인 송영길 의원에 대해선 “단점이 거의 없다. 능력이 큰 것에 비해 지지도가 낮고, 가장 저평가 되고 있는 인물”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이해찬 의원과 관련해 “나이가 66세인데 술을 너무 좋아하고 많이 마시는 것이 단점이다. 수전증은 술을 끊지 못해서 생긴 것”이라며 이 의원의 ‘건강이상설’을 에둘러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