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매체 산케이신문의 서울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69)가 "일본은 침몰 위기니 한국이 독도를 일본에 양보하면 어떨까?"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구로다는 지난 2일 '일본침몰론의 쾌감'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은 예전부터 '일본침몰론'을 좋아한다"며 "한국 언론들은 '일본 침몰'(이라는 표현)을 즐겨왔다"고 글을 썼다.

그는 이번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 "한국 언론에서 곧바로 '일본 침몰'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지만,
지나친 대재난이었던 탓에 한국 언론계에서는 '이웃나라 재난을 그렇게 표현하면 품위가 없다'는 자기비판도 나온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언론이 앞장서서 '일본 힘내라' 캠페인을 전개해 모금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칭)가 일본 영토라는 일본의 공식 입장이 교과서에 기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다시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불평했다.

"한국은 '그렇게 일본을 생각해 주고 있는데…'라며 불만이다. 일본이 '침몰' 위기니 한국이 영토
문제에 대해선 일본에 양보하면 어떨까"라고 비아냥거리며 마무리했다.
 

국내에서 '망언 전문가', '망언 제조기' 등으로 불리는 그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독도교과서 문제에 대해 "한국인들이 너무 지나치게 떠들 필요가 없다. 이번에는 좀 가만히 있는 것이 서로 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교과서 문제가 나왔다고 해서 독도 문제까지 연결시키면 이번 재난에 대한 한국인들의
순수한 선의와 우정이 혹시 다른 의도가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훼손될 수
있다"고도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해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일본해'와 달리 '동해'는 한국 내에서만 통하는 명칭일 뿐이다. 일본이 그렇게 싫으면 '일본뇌염'이란 말도 쓰지 말라"고도 했다.

2009년에도 한국 비빔밥이 겉과 속이 다르다며 '양두구육(양 머리를 내걸고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사자성어)'같은 음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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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사를 읽으면서 너무너무 화가 나는군요.
조금전 또 7.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가만히 있어달라니 그래야겠네요. 이런얘기 까지 들으면서 우리정부는 가만 있어야 하는겁니까?
당장 오늘 내린 방사는 비도 그렇고...  너무너무 답답하네요.
구로다는 망언 수준이 아닌 실성을 한게 틀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