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윤한의원 양준모 원장

창원 자윤한의원 양준모 원장. ⓒ자윤한의원

출산율이 낮아지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진료 현장에서는 난임·불임 부부가 많고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것도 저출산 문제에 한몫 하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난임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다양한 사연으로 많은 부부들이 임신을 원하여 병원을 방문해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임신에 적절한 음식이 따로 있을까 하는 궁금증입니다. 체질에 따른 좋은 음식도 있다고 하고 피해야 하는 음식도 있다고 하지만 보편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난임 예방 식이(Fertility diet)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연임신을 위한 최선의 식이요법을 말하는 것인데, 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규칙적이며, 영양의 균형이 잡힌 식사.”

너무 당연한 말이라 이게 뭔가 싶겠지만, 진리는 단순하고 누구나 아는 겁니다. 실행이 어려울 뿐이지요. 따로 무엇이 어디에 좋으니 그 음식만 먹으라고 하는 것은 주의하여 듣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 권장, 트랜스지방이 포함된 음식은 주의하세요.
  올리브유, 견과류, 등푸른 생선 등을 권장하고, 마가린 등은 삼가세요.

-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줄이고 야채 섭취를 권장합니다.

- 당지수가 낮은 콩과 잡곡같은 탄수화물 섭취가 중요합니다.

- 고지방 유제품을 섭취, 즉 저지방, 무지방 우유 등은 피하세요.

- 종합 비타민과 식물 유래 보충제 등을 통한 철분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음식들을 위주로 섭취한다면 난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한편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자궁내막증, 선근증, 근종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보다 신경써서 특정한 음식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에 좋다는 음식이 오히려 안 좋게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음식에 신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잘 생기지 않는다면, 이 때는 적절한 의료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음식은 ‘치료’를 위한 수단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한방난임치료는 몸에 부담이 적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만합니다. 혹은 양·한방 병행치료도 임신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임신 준비기간이 길어질수록 임신 성공률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가능한 한 조기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해가는 것이 임신 성공에도 도움이 됩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