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자하연한의원

대학 졸업을 앞둔 박아무개 군은 요즘 자신이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참 취업 준비로 바빠야 할 요즘 의욕도 없고 만사가 귀찮았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하려고 해도 너무 쉽게 힘이 들고, 우울한 기분뿐이었다.

최근에는 학교를 거의 가지 않았을 정도다. 방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았고 아예 사람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싫었다. 특히 이유 없이 자꾸만 울고 싶고 이 세상 살아서 뭐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스스로 위기감을 느낄 정도였다.

우울증은 극심한 우울감과 함께 의욕저하, 피로감, 두통, 복통 등 다양한 정신 및 신체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질환이다. 이러한 우울증 증상은 모든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겪을 수 있는 우울감과는 차원이 다르다. 때문에 사례의 박 씨와 같이 우울감이 계속되고 생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면 우울증을 의심하고 치료를 계획할 필요가 있다.

내 증상이 우울증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우울증자가진단테스트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가진단 테스트 항목은 다음과 같다.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다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난다 ▲매사 의욕이 없다 ▲모든 일이 재미있지 않다 ▲식욕저하와 함께 체중변화가 있다 ▲체온 변화가 반복된다 ▲손발이 저리고 붓는다 ▲가슴이 답답하다 ▲어깨에 통증이 있다 ▲소변곤란 및 생리불순이 있다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변비 증상이 있다 ▲만성소화불량 증상 등이 있다.

이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우울증증세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측의 조언이다. 이때 우울증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오래 지속될 수 있으며, 그 결과 간혹 자살이나 상해 같은 치명적인 결과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 우울증치료는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 걸까.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한의학박사)은 “근본적인 우울증 원인은 ‘심장’에 있다”며 우울증 원인 치료를 강조했다.

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우울증 원인을 ‘심허증’으로 보고 있다. 심허증은 심장이 허약한 상태를 말한다. 심장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우울감을 느끼고, 매사에 의욕이 없고, 자신감을 잃은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원장은 “심장은 신체의 모든 장기에 피를 순환하게 하는 에너지의 근원이다. 그리고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어 정신활동을 주관하는 장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 몸의 엔진과도 같은 심장이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해 허약해지면 우울증과 같은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울증 극복 방법을 찾는다면 심장의 기능을 조율할 치료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장의 기능을 조율할 효과적인 우울증극복방법으로 ‘정심방요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자하연한의원 측은 정심방요법은 한약, 침, 우울증상담치료로 심장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우울증치료방법으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8000여 건의 치료사례로 그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치료에 앞서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환자의 심장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맥진, 복진, 설진, 경락기능검사, 체성분검사, 적외선 체열검사, 불안우울척도표, 혈동태검사, 식사태도척도검사, 간이정신진단검사, 기질 및 성격검사 등으로 심장을 정확하게 분석한 다음 그에 맞는 치료법이 쓰인다.

환자의 심장상태에 맞는 우울증한약을 복용하는 치료가 이어진다. 우울증약은 용안육, 백복신, 원지, 석창포, 연자육, 산조인, 자단향, 백단향 등의 약재가 쓰인다. 이는 심장의 기운을 보충해주고 몸의 기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인체의 기가 흐르는 통로인 12경락에 침을 놓는 정심보법의 경우 내관, 노궁, 복류, 대돈, 소충, 중저 등의 혈자리에 침을 놓아 흐트러진 기의 불균형을 조정해 마음을 평온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 전문적인 우울증 상담치료 프로그램인 1:1상담, 인지행동치료, 생활습관교정, 가족상담 등을 통해 환자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 원장은 “심장을 조율해 모든 장기의 기능과 기혈이 정상화되면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뤄 우울증 증상이 점차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우울증 치료법을 통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타나 환자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우울증을 안전하게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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