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교보증권 당산역지점 WM매니저 유우정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돈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보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건 못하는 학생이건 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는지 금융상품과 주식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현실적인 경제부분에 관심이 많아집니다.

우리 부모님 시대에는 돈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많이 배워 왔습니다. 부자들에 대해 편견을 갖게 하고 돈 자체만으로 세속적인 욕심을 갖는 것이라고 치부해 버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의 경제교육이 어렵게 느껴지나 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몸으로 일해서 그 대가로 버는 돈만이 정직한 돈이라고 배워 왔지만 어른이 된 지금 우리는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몸으로 일해서 돈을 버는 것은 한계가 있고 사회적인 약자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시키는 대로 열심히만 일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새로운 생각을 하고 실행한 사람, 그리고 금융을 알고 경제 흐름을 아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는 것도 압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아이디어와 금융 시스템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IT, 금융, 서비스가 지배하는 3차 산업 주를 이루는 세상이 됐습니다.

미국의 경제를 지배하는 세계적인 부호들이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유태인 민족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유태인은 어려서부터 돈을 관리하는 법, 다루는 법, 협상하는 법을 부모로부터 배웁니다.

우리나라는 부를 쫒으면서도 정작 경제에 관한 기본적인 교육은 잘 다루어지지 않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돈과 현실을 격리시키지 말고, 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부자들의 철학과 과거 현인들의 지혜를 배우는 것에 즐거움을 갖게 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얌전하고 말 잘 듣는 아이가 정말 착하고 교육이 잘 된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사고가 경직돼 있지 않고 엉뚱한 생각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고 반발심이 가득해서 고집이 센 아이들 어떤가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언제나 이런 사람들이 세상을 이끌어 갑니다.

어른들로 인해서 좌절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가치를 부여해주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꿈을 심어주세요.

*유우정 교보증권 당산역지점 WM매니저는 12년 간의 증권 업무, 압구정지점 고객지원팀장 경험을 토대로 현재 증권회사 초보자를 위한 책을 집필중이다. 취득 자격증으로 증권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담사, 투자자산운용사, AFPK(개인종합재무설계업무 전문자격) 등이 있다.

기고 = 유우정(qt20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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