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감기라고 착각하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기침,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파돼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들은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 22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인플루엔자에 대한 정보를 문답 풀이 형태로 정리해봤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베이비뉴스

Q.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른가요?

A.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라도 독감과 감기는 다른 병이다. 감기는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코, 인후, 기관지, 폐 등)를 통해 감염돼 생기는 병이다. 감기와 달리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합병증(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Q.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A. 인플루엔자의 흔한 증상으로 열감(발열)을 비롯해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두통, 코막힘, 근육통 등이 있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와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Q.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어떤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나요?

A. 가장 흔한 합병증은 세균성 폐렴이다. 이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 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 척수염, 횡문근 용해, 라이 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합병증은 소아뿐만 아니라 노인, 만성질환자 등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Q. 인플루엔자를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아스피린을 먹여도 되나요?

A.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이 있는 어린이에게는 의사의 자문 없이 아스피린을 투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열이 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라이증후군(Reye syndrome)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증후군은 원인불명으로 인플루엔자나 수두 등 바이러스 질환에 걸린 소아에게서 발생한다. 아스피린 등 살리실산 제제의 복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성 뇌증과 함께 간의 지방변성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심한 구토와 함께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Q. 임신 동안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해도 괜찮은가요?

A. 임신 동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금기사항이 아니다. 오히려 임신 시 인플루엔자 감염은 일반인에 비해 합병증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임신 한 사람은 임신 시기에 상관없이 불활성화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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