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A부터 Z까지 오감자극 엄마표 홈스쿨이야기 

밀가루 점토를 만지면서 오감도 발달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이 되어서 좋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적극적으로 만들고 즐거워해서 더욱 좋다. ⓒ박수영

아이랑 밀가루 점토로 종종 놀이를 하곤 하는데 밀가루 점토에 그림물감도 넣고 다양한 식재료의 즙을 넣으면 더욱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다. 집에 있는 밀가루로 그림물감을 이용해서 파란 밀가루 점토를 만들고, 커피를 이용해서 연갈색의 점토를 만들었다.

그리고 아이랑 토끼도 만들고 아이는 한글에 요즘 부쩍 관심이 많은지 한글자음을 만들었다. 밀가루 점토를 쥐어주니 물 만난 물고기 처럼 신이 나서 흥에 겨워 노는 아이에게 다음에도 밀가루 점토놀이를 하면 더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집에 있는 밀가루와 그림물감을 이용해도 되고 없으면 당근 주스, 혹은 오렌지 주스, 커피를 넣어도 색이 형형색색 나와서 예쁘다.

<밀가루 점토 만들기>

-준비물: 그림물감, 밀가루, 물, 식재료 즙

-만드는 방법:

1) 밀가루와 물을 넣고 반죽을 한다.

2) 그림물감이나 식재료 과즙을 넣고 같이 반죽해주면 색이 있는 밀가루 칼라점토가 완성된다.

아이랑 만든 밀가루 점토는 지퍼백에 담아서 보관하면 용이하고 만들고 남은 것은 다음에도 또 만들 수 있게 보관하면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밀가루에 수분이 많다 싶으면 밀가루 가루를 더 섞어도 되고 건조해졌다 싶으면 물을 넣고 반죽을 하면 말랑해져서 밀가루 점토를 갖고 놀기에는 매우 효율적이고 좋다.

아이들은 밀가루가 식재료인 줄만 알았는데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할 수 있다. 밀가루 점토를 가지고 다양한 동물도 만들어 보고 우리주위의 사물도 만들어보면 매우 보람이 있다. 밀가루 점토 아래에 종이를 받치고 작품을 만든 다음 지퍼백에 담아서 보관하거나 혹은 액자틀 가운데에 점토 작품을 붙여 놓으면 그럴싸한 밀가루 점토 액자가 탄생한다.

밀가루점토놀이는 아이들에게 밀가루 반죽과정의 참여, 밀가루를 통해서 말랑해진 점토의 촉감, 다양한 색상을 통한 색상놀이, 다양한 작품을 가지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언어놀이, 상상력을 가지고 새로운 사물에 대한 관찰력을 통한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보람감이 큰 활동이다.

아이들과 집에 남은 밀가루를 묵히거나 버리지 말고 다양한 형태의 밀가루 점토놀이로 활용한다면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도 같이 하면서 즐거워질 것이다.

*칼럼니스트 박수영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문화센터에서 프로그램 기획일을 하는 평생교육사로 근무했습니다. 아이 출산 후 육아맘으로 아이와 함께 놀이,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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