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가 손톱에 긁혀서 상처가 났는데 흉터가 남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간이 지나니까 빨갛게 부풀어 오르네요.

A. 직접 보지 않고 정확한 조언을 드리기 어려우나 우선 답변 드려 보겠습니다.

처음 상처가 났을 때 흉터가 습윤 된 상태에서 빨리 낫도록 하는 습윤 테이프를 붙이게 됩니다. 이 테이프를 붙이면 상처가 빨리 잘 낫기 때문에 흉터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적어도 2주간은 계속 붙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주 안에 상처가 아물면 대부분 흉이 남지 않습니다.

물론 상처가 깊은 경우 붙여도 흉터가 남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테이프를 사용하게 되면 사용하지 않은 때보다 흉터가 남는 확률이 낮으며 따로 소독하는 수고를 덜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꾸준히 상처 밴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정도면 완전히 흉이 자리 잡은 상태가 된 것이 아닙니다. 흉이란 것은 상처가 생기고 3개월까진 더욱 심해집니다. 그 후 서서히 좋아져서 6~9개월 정도 되면 붉은 색소나 흉 부분이 많이 호전이 됩니다.

상처가 아물고 난 후 경미한 흉터가 생길 경우 흉터의 최소화를 위해 최소 6개월 정도는 흉터 관리 연고를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연고는 흉터의 성숙을 빨리 도와 흉터가 좋게 남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흉터의 경우는 3주째부터 붉게 올라오려는 성질이 있는데 그런 흉의 성질을 압박해 주어 올라오지 않게 하여 주고 붉은 색소도 좋아지게 됩니다.

상처가 다 낫고 색소만 있다면 미백 연고 등을 발라 색소관리를 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상처관리 중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잘 사용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안성열 (피부과 전문의)>

신정윤 건강의학전문기자 kitty@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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