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처가 눈에 보이는 향수를 보셨나요? 대부분 알코올 성분으로 이뤄진 향수는 시각적으로 볼 수 없는 것은 물론, 향수를 뿌린 후에도 알코올이 증발해 향수 본연의 향을 맡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에 착안해 프랑스 뷰티 브랜드 ‘불리’는 알코올 성분을 전혀 넣지 않은 향수를 만들었습니다. 피부에 무해한 성분의 스킨케어 제품을 고르듯 향수를 선택하는 기준 역시 그와 일맥상통해야 한다는 브랜드의 철학에서 비롯한 것이죠.

불리 1803의 향수를 직접 뿌려보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로션처럼 맑은 흰색 제형은 불리 1803 고유의 워터 혼합법을 통해 착색제를 함유하지 않은 순수한 물로 만들었죠. 손에 뿌린 후 로션처럼 원하는 곳에 바를 수 있는 것은 물론, 알코올 성분이 아닌 워터 베이스이기 때문에 사용 후 피부가 건조하거나 옷이 착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자연 그대로의 원료를 사용했기에 톱, 미들, 베이스의 세 가지 노트로 분리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깊고 은은한 하나의 향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맥박이 뛰는 부위나 피부, 모발 끝에 살짝 발라 향기가 자연스럽게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도록 해보세요. 향수 본연의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우디한 아이리스와 진한 타바코 향이 어우러진 오리엔탈 계열의 향수 ‘마카사르’와 샌들우드, 제라늄 카더멈의 조화로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이미지를 선사하는 향수 ‘알 카시르’ 각각 75ml, 19만8000원, 모두 불리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