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영 인턴기자] 상큼하고 어려 보인다는 말은 많은 여성들의 과감한 선택을 부른다. 하지만 혹해서 잘라버린 머리카락은 유난히 나만 더디게만 자라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뒤늦게야 찰랑거리는 긴 머리의 청순함과 여성스러운 무드가 욕심나 열심히 길러보지만 번번이 ‘단발병’을 이겨내지 못 하고 잘라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기르는 과정에서 만나는 어정쩡한 헤어존을 극복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어깨에 닿을락말락 안 예뻐 보이는 길이, 마구잡이로 뒤집어지는 헤어 끝은 보는 순간 미용실로 달려가고 싶게 만든다. 목덜미도 허전하고 트렌치 코트가 거리를 물들이는 분위기 있는 계절이 왔으니 이번에야말로 인내심을 가지고 길러 가을 여신으로 거듭나 보자.

STEP 1 펌으로 스타일 살리기

머리카락이 자라는 과정에서 어깨에 닿으면 마음대로 뻗치고 뒤집어지기 마련. 이럴 땐 차라리 아예 구불구불한 웨이브로 생기를 부여하고 스타일도 살려보자.

발랄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모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는 발롱펌을, 차분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주고 싶다면 모발 끝을 정리해주는 C컬 펌을 추천한다.

펌을 한 후에는 별도의 머리 손질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머리결이 상할 수 있으니 샴푸 후 약간 덜 마른 상태에서 헤어 에센스나 오일로 마무리해주자.

STEP 2 기능성 제품의 도움 받기

단발머리를 기르는 과정을 거친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검색창에 '패스트 샴푸'를 입력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패스트 샴푸는 머리카락을 빨리 자라게 해주는 솔깃한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시중에 이미 많은 종류가 나와있다.

모발의 주성분들과 아미노산, 비타민 성분이 집중적으로 포함되어 있어 모발의 성장을 돕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제품에는 빠르고 즉각적인 효과를 위해 두피에 좋지 않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니 구매 전 꼼꼼한 성분 확인은 필수다.

또한 패스트 샴푸 하나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두피에 자극을 주어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마사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STEP 3 단백질식으로 영양 공급

머리카락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러니 머리카락에 좋은 영양소를 직접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하나.

대표적인 단백질 음식인 콩, 두부, 고기 등의 음식을 충분히 먹으면 모발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충족되어 자라는 속도 또한 빨라진다. 특히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이 풍부한 검은콩은 꾸준히 먹으면 뿌리부터 튼튼하고 건강한 모발을 가질 수 있으며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음식 섭취가 머리카락을 기르는 과정에서 중요한 한 요소이니만큼 이 시기에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골고루 먹고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 새 건강하게 찰랑이는 긴 머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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