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기자] 주말 저녁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드는 감성 웰 메이드 드라마가 나타났다.

매력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한 하지원과 진정한 순정남으로 돌아온 이진욱 주연의 SBS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이 연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특히 드라마 출연진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착된 워너비 아이템이 패션·뷰티 트렌드의 중심이 되고 있어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중 패션 브랜드 팀장 역할에 맞춰 스타일리시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하지원은 실시간 검색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여성들의 핫 스타일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메이크업 제품은 이미 품절 행진. 패션과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다양한 콘셉트의 헤어스타일까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원의 ‘너를 사랑한 시간’ 속 헤어 스타일링을 연출한 헤어 디자이너 신선아(김활란 뮤제네프 도산 라벨르점)에게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이 느껴지는 리얼 ‘오하나 헤어스타일’ 연출법에 대해 직접 물어봤다.  

‘너·사·시’ 속 하지원의 오하나 헤어스타일
BEAUTY TIP. by 김활란뮤제네프 도산라벨르점


Q. 극중 하지원 헤어의 전체적인 콘셉트가 궁금하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오하나의 밝고 당찬 이미지와 커리어 우먼을 기본 콘셉트로, 딱 봤을 때 누구나 따라 하고 싶은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에 중점을 뒀다. 특히 남자 주인공 최원과 함께 있을 때 드러나는 엉뚱하고 귀여운 느낌이 상반될 수 있도록 스타일링 했다.

Q. ‘오하나 헤어스타일’은 자연스럽지만 차분함과 세련됨이 존재한다. 긴 머리를 넘기거나 뛸 때도 흐트러지지 않는 컬이 매력적이다.
전체적으로 펌을 한 느낌보다는 고데기로 스타일링한 느낌이 날 수 있게 내추럴 웨이브를 주었다. 하지원이 극중 실제로 한 펌은 ‘글램 웨이브펌’. 부스스하지 않게 굵은 웨이브를 헤어 하단 부분 위주로 말아줬다. 또한 차분한 느낌을 주기 위해 뿌리 부분은 매직 펌을 하여 깔끔하게 연출해줬다.

Q. 롱 헤어를 중심으로 상황과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헤어스타일이 드라마에 나온다. 이미지에 맞는 헤어스타일 연출을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앞머리의 양을 많이 내어 다양한 헤어 연출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가이드는 전체적으로 일자 느낌이 날 수 있게 깔끔한 스타일로 해줬다. 두상을 따라 움직이는 모발과 사이드로 떨어지는 모발에 층을 내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컷을 완성했다.

Q. 햇빛과 조명에 비치는 헤어 컬러가 하지원의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기존 하지원의 헤어 컬러인지 궁금하다.
원래 모발은 지금의 색과는 조금 달랐다. 하지원이 원래 가지고 있는 오렌지 컬러도 예뻤지만 극에 맞는 이미지를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 오렌지 컬러를 잡기 위해 애쉬 블루로 염색하여 전체적으로 매트한 느낌이 드는 애쉬 브라운 컬러로 완성해줬다.


Q. 실제로 ‘오하나 헤어스타일’을 따라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너무 탱글탱글한 웨이브는 NG다. 과하게 만들면 오히려 세련된 이미지보다는 촌스러운 느낌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흐르는 느낌으로 웨이브를 연출해주는 것이 포인트다.

Q. 느낌은 비슷하지만 변형해서 활용할 수 있는 룩을 추천한다면?
숱이 적어 따라 하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바깥 머리 층에 한 번 더 웨이브를 말아주면 비슷한 느낌의 보다 풍성한 머리를 연출할 수 있다.

Q. 하지원의 찰랑이는 머릿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헤어스타일링 후 관리 방법은?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위해 헤어트리트먼트를 필수적으로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간보다는 오랜 시간을 두고 실천해야 탄탄하고 부드러운 모발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스타일링 후 머리를 말릴 때 귀 뒤쪽 방향으로 넘기며 자연스러운 컬을 만들어주면 따로 고데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예쁜 컬을 만들 수 있다. 에센스로 마무리해주는 것은 잊지 말고 해줄 것.
(사진출처: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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