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생머리 그녀의 변신, 전지현 &수지
긴 생머리의 대표주자였던 배우 전지현과 가수 수지의 단발 변신은 올해에도 단발의 인기가 계속 될 것임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시상식과 CF 등을 통해 전지현과 수지가 보여준 단발 스타일은 지금까지 유행했던 패턴과는 조금 다르다. 지난해까지 턱 위로 올라오는 기장에 C컬을 넣은 단발 스타일이 사랑 받았다면 그녀들은 긴 단발로 변신했다. 전지현은 머리카락 끝이 어깨 선에 닿는 단발을, 수지는 쇄골 아래로 내려오는 미디엄 헤어에 가까운 단발을 연출한 모습이다.

또한 모발 끝에 C컬을 넣어 일정하게 스타일링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컬이 연출되도록 했다. 특히 전지현은 층을 내지 않은 원랭스 단발로 무게감이 느껴지는 세련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스타일링 팁
수지와 전지현의 미디엄 단발은 과감한 헤어 변신이 두려운 여성들에게 추천한다. 스타일링에 따라 단발 또는 긴 머리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 길이 정도로 커트한 후 S컬을 강하게 넣으면 발랄한 단발 펌이 완성된다. 원형 헤어 브러시를 사용해 머리카락 끝을 안쪽으로 넣으며 드라이 하면 긴 생머리를 연출했을 때와 비슷한 청순한 무드를 강조할 수 있다.

#드라마 여주인공 헤어도 '단발이 대세' 
드라마 여주인공들의 헤어에서도 단발 유행의 조짐을 엿볼 수 있다. KBS2TV 월화드라마 '힐러'의 박민영과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의 황정음이 그 주인공.

황정음은 클래식한 단발 스타일을 선보였다. 귀와 턱 중간까지 오는 길이에 굵은 C컬을 가미해 풍성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모습. 인 또는 아웃으로 자유롭게 뻗친 C컬은 내추럴한 무드를 극대화시켰다.

황정음 헤어의 특징은 앞머리다. 앞머리를 눈썹 위로 올라가도록 짧게 자른 뒤, 이마를 덮도록 내리거나 옆으로 넘겨 다양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반면 박민영은 커트에 가까운 단발 헤어로 변신해, 중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박민영의 헤어는 레이어드가 가미된 형태로 가볍고 발랄한 느낌이 강하다. 또 모발 끝에 굵은 컬을 넣어 부드러운 무드를 강조하기도 했다.

반묶음을 연출하거나 비니를 착용하면 여성스러움을 자아낼 수 있다. 특히 비니 연출은 겨울철에 적용하기 좋은 스타일링이다. 모발을 귀 뒤로 넘긴 뒤 앞머리가 보이도록 비니를 뒤쪽으로 착용하면 간단하게 트렌디한 비니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