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루는 꼬꼬마 때부터 잔머리 정리가 고민이에요. 안테나처럼 솟아있는 잔머리 때문에 애기 때 엄마가 머리 묶어 줄 때면 실핀으로 머리띠를 만들 정도로 꽂아도 튀어나오는 잔머리가 늘 문제. 항상 뾰족뾰족 튀어나오는 잔머리 정리는 나이 들어도 문제. 특히 결혼식하고 촬영하려고 올림머리할 때 잔머리 죽이느라 헤어 담당 쌤들이 고생을... ㅋ 아무리 제품을 발라도 잘 안죽더라구요. 미용실 가서 잔머리도 많고 머리숱도 많다고 하소연 하면, 그래도 나이들면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낫다며 위로를 해주시는데, 나이가 조금 드니 그 말이 맞긴 맞는 듯! 요즘은 긍정적으로 잔머리와 머리숱을 받아들이고는 있으나, 항상 부스스한 잔머리 정리는 늘 어려워요. 그렇다고 머리 윗쪽에 왁스나 이런 고정 제품 바르면 오후되면 떡진 머리처럼 되는 경우도 있어서 소량을 바르다보니 더 두껍게 솟아 오름... 아놔... 니들, 그러는 거 아니다.   

잔머리 정리, 올림머리를 정리해준다는 키칼라 헤어픽서 제품을 사용해 보게 되었어요. 왁스나 스프레이 이런 제품 이외에 잔머리 정리를 해주는 제품이 있다니 완전 신기방기 하네요! 키칼라 헤어픽서가 도착해서 보니 딱 마스카라 사이즈! 어떻게 생겨먹은 건가, 궁금해하면서 사용법을 보니 그냥 삐죽삐죽 솟은 잔머리에 안쪽으로 누르면서 빗질을 하면서 가라앉힌 후에 잘 정돈해서 발라주면 되더라구요. 간단하네요!

솔이 어떻게 생겼나 열어보았더니 진짜 마스카라처럼 생겼어요. 근데 마스카라처럼 검거나 딱딱한 제품은 아니고요. 약간 물풀 느낌이랄까, 물풀보다는 좀 연한 헤어 에센스 느낌이에요. 손으로 만져보니 약간 끈적이더라구요. 요런 끈적임이 헤어고정 효과가 있나봐요.

그럼 안테나처럼 솟은 반지루의 머리를 준비(?)합니다. 나름 드라이어로 가라앉힐 수 있는 데까지 가라앉힌 상태입니다. ㅋㅋㅋ 평소에는 그냥 이러고 다녀요. 뭐 제품 발라도 두껍게 솟기만 하도 답이 없으니 잔머리를 내려놓기보다는 마음을 내려놓은 나란 여자! ㅋㅋㅋ

키칼라 헤어픽서로 살살 빗질하는 느낌으로 잔머리들을 누르면서 발라보았어요. 고르게 발랐어야되는데 처음이라 어디는 많이 발리고 어디는 적게 발리고 그랬네요. 사용 전에 통에서 꺼낼 때 살짝 사선으로 꺼내서 액이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해서 사용하면 더 좋을 거 같아요. 바르고 나면 헤어 에선스를 바른 듯 하게 묽은 자국이 보여요.

그래서 손으로 살짝 만져주면서 잔머리를 눌러줬더니 뭐 안바른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잔머리는 엄청 많이 정리되었어요. 그렇다고 머리가 딱딱하게 굳은 건 절대 아니구요. 그냥 자연스러워요. 덩어리지거나 이런 거 없어 잔머리 고정만 되더라구요. 사실 100% 완벽하진 않아요. 강력한 잔머리 아이들은 조금 솟아있기는 하지만 키칼라 헤어픽서 바르기 전에 비하면 완전 양반이죠. 진짜 셀프로 올림머리 하거나 남자분들 귀밑머리 정리할 때도 유용할 거 같아요. 레감군도 그렇지만 남성 헤어할 때 위는 살리고 아래는 붙이는데, 아래가 잘 안붙죠? 그럴 때 키칼라 헤어픽서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착 정리되고 좋을 거 같아요. 요거 마음에 드네요!

비포와 애프터를 올립니다. 비포는 사람이 아니군요. ㅋㅋㅋ 잔머리 솟은 사자같기도 하군요. 잔머리만 정리되어도 인상이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이 들더라구요. 외출할 때마다 키칼라 헤어픽서 사용하는데, 완전 만족하고 있어요!  

<해당 업체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