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1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봄을 맞이해 칙칙한 스타일링에서 벗어나 화사하게 꾸미고 싶다면 헤어 컬러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 봄 유행할 헤어 컬러 4가지를 소개한다.

#레드퍼플&오키드 레드

지난 겨울부터 유행하고 있는 레드 계통의 컬러가 올 봄에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여성미를 배가시키는 '레드퍼플'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tvN 드라마 ‘응급남녀’의 여주인공 송지효가 한 바로 그 헤어 컬러다.

레드퍼플은 아주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컬러로, 중간 밝기에 레드 빛이 살짝 돌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다. 빛이 닿으면 레드와 퍼플가 섞여서 연출되고, 어두운 데서 보면 카카오 컬러로 보이기도 한다. 밝은 피부톤이나 노란 피부톤에 어울린다.

'오키드 레드'는 적보라 계통의 래디언트 오키드 컬러에 레드를 더해서 만드는 헤어컬러다. 핑크 빛과 보라 빛을 넘나드는 오묘한 컬러로 위에서 소개한 레드퍼플보다 약간 연하고 탁하다.

오키드 레드로 염색하면 몽환적이면서 유니크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밝은 피부톤이나 노란 피부톤과는 물론 잘 어울리고,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무리가 없다. 건강하고 생기있는 피부로 어필할 수 있다.

tip. 레드퍼플이나 오키드 레드와 같은 레드 계통의 컬러는 잘못 관리하면 금방 물이 빠질 수 있다. 차가운 물이나 미지근한 물로 샴푸하고, 염색 전용 샴푸제품을 사용하면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애쉬 브라운&애쉬 그레이

남들과 똑 같은 ‘브라운’이 싫다면 은은하게 비치는 애쉬 브라운을 추천한다.  붉은기를 배제한 레트로한 감성의 브라운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입체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매트한 느낌을 살려 스타일링 하면 시크함을 표현할 수 있다.
 
애쉬 그레이는 애쉬 브라운처럼 붉은기가 빠진 컬러지만 조금 더 파격적이다. 노란 피부톤을 가진 동양인들에게 잘 어울리는 한색 계열 중 하나. 차분해 보이고 도시적인 느낌이 나기 때문에 궁극의 세련됨을 얻을 수 있다.

tip. 이전에 레드 계통으로 염색한 적 있다면 애쉬 컬러가 원하는 만큼 잘 안나올 수 있다. 제대로 느낌을 내려면 염색 전 탈색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진출처: tvN 드라마 '응급남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