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책과 공감 즐겨찾기
글쓰기 수정 삭제
이전글 다음글 목록
부르면 눈물 나는 이름 / 오광수
이지데이 이지데이 2011.08.22 13:21:24
조회 5,128 댓글 9 조회 1 신고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퍼가기 인쇄 관심글 주소복사

 


부르면 눈물부터 나는 이름이 있습니다.
눈에 가득 눈물로 다가와서는
가슴 한편을 그냥 두드립니다.
목소리를 막아가며 두드립니다.

하지 못했던 언어들이 허공에서 흩어지고
잡지 못했던 미련들은 산 마루에 걸려 있는데
가슴 한편의 문을 틀어 막으며
잊는다는 다짐은 세월 앞에 두었습니다.

눈물이 가슴을 채울까 봐 부르지 못합니다.
보고픔이 세월을 버릴까 봐 부르지 못합니다.
한 점 바람에도 팔랑 이는 나뭇잎처럼
흔들리지 않으려고 그리움도 그렇게 털어버립니다

그러나 가끔은 말입니다.
아주 가끔은 말입니다.
흘러가는 세월의 강둑에 서서
혼자 가만히 눈물로 불러보는 이름이 있습니다 

 



 

 

글 : 문학과사람들 | 제공 : 이지데이
이지데이 컨텐츠는 무단 전제,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블로그나 홈피로 담아가실때는 출처를 밝혀 주세요.
좋아요 48
베스트글 추천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퍼가기 메일 인쇄 관심글 주소복사

파워링크 AD

글쓰기 수정 삭제
이전글 다음글 목록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나는 꽃입니다 / 이혜정  file (2) 이지데이 이지데이 5,019 12.04.20
해마다 봄이 되면/ 조병화  file (1) 이지데이 이지데이 4,899 12.04.16
안개빛 사랑 / 김미선  file (2) 이지데이 이지데이 3,985 12.04.09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file (6) 이지데이 이지데이 5,708 12.04.04
봄날에 / 이남일  file (3) 이지데이 이지데이 5,191 12.03.29
그대 곁을 부는 바람 /김기만  file (2) 이지데이 이지데이 3,702 12.03.26
나 홀로 마시는 그리움 한 잔 / 용혜원  file (4) 이지데이 이지데이 6,164 12.03.22
바람아 나를 묻어다오 / 안나 아흐마토바  file (2) 이지데이 이지데이 3,617 12.03.08
착각 / 안재동  file (1) 이지데이 이지데이 2,455 12.03.05
비안개 / 남성경  file (4) 이지데이 이지데이 2,281 12.02.27
고독하다는 것은 / 조병화  file (5) 이지데이 이지데이 4,897 12.02.20
안개.새벽비 그리고 고독  file (1) 이지데이 이지데이 2,661 12.02.13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 한다 / 원재훈  file (1) 이지데이 이지데이 4,836 12.02.08
그리움을 견디는 힘으로 / 유하  file (2) 이지데이 이지데이 3,490 12.02.08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file (3) 이지데이 이지데이 8,339 12.01.11
겨울나무 / 이정하  file (1) 이지데이 이지데이 5,060 12.01.03
겨울로 가는 마음 / 남두현  file 이지데이 이지데이 5,159 11.12.29
눈 내리는 벌판에서 /도종환  file (5) 이지데이 이지데이 4,474 11.12.27
연꽃과 바람 / 안재동  file (2) 이지데이 이지데이 2,551 11.12.21
한순간 / 배영옥  file (1) 이지데이 이지데이 3,359 11.12.19
글쓰기
 
전체 베스트 톡
섹션별톡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