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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11  색시주뇨비 2021.04.05 20:01:44
조회 57 댓글 0 신고

 

                                                                   
 

솔직히 보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겁도 났고. 내가 비선호하는 사극 장르에다가 무엇보다 '흑백' 이라는 존재가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로 비춰졌다고 해야하나. 여러 가지 생각 때문인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는데 이럴수가. '흑백' 영화가 존재하는 이유는 다 있던것이였어. 물론 어울리는 영화가 따로 존재하겠지만 왜 흑백인데, 분명 색이 없는데 이토록 푸르던 영화였을까. 흑백이라고 마냥 어두운게 아니었구나. 색이 없다고 해서 색이 없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내내 한듯 싶었다. 내 눈은, 머리는 이미 영화에 색을 입히고 있었고 한치도 눈을 못땔정도로 내용이 상당히 깊었다. 근데 어째서일까. 분명 생각보다 밝은 영화 톤 덕에 소소한 웃음도 얻었고 즐겁게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 '이 영화 진짜 재밌게 본게 맞을까?' 마치 내가 이 영화가 맞지 않았다는것을 부정이라도 하듯, 혹은 이 영화에 대한 사전에 대한 걱정들이 깨졌다는 것을 부정이라도 하듯 공허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영화 감상 후기에 혼자 여러 생각을 해보았지만 확실한것 하나는, 그 어떤 바다보다도 푸르던 색이 없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 였다는것. 내가 느낀 이 감정이 무엇인지 오래 간직해보여 스스로 풀어나가봐야 겠다 하는 심오한 생각을 해보게 되는것 같다. 

 

                                                                   
 

카메오 부터 해서 모든 배우들의 합과 이준익 감독님의 차분한 연출이 아름다운 바다를 그려낸듯한 영화 '자산어보'. 참으로 신기하다. 이런 영화 감상 후기를 느껴본것도 참으로 오랜만이기에. 누군가와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결될것 같은 느낌도 아니고 내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져봐야 할듯. 사실 내용은 생각보다 특별한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잘 모르는 사실들이 나왔고, 정말 어둡지도 마냥 밝지도 않았던 약간 희미한 '흑백' 톤과 같은 영화였으니까. 이 영화를 보고 개인적으로 꼭 언급하고 싶었던 부분은 이정은 배우. 이정은 배우가 있었기에 어쩌면 마냥 느린 템포여서 잡생각이 문득 들 수도 있던 이 영화가 조금 더 생기 있게 완성 된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예나 지금이나, 배움의 끝은 욕심이고, 그 욕심은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후회아닌 후회만 남기는것일까. 아니 그래서 배움의 끝은 없다고 하는걸까. '리틀 포레스트 어부판' 을 보는것 처럼 생각보다 입맛도 돌게 해주었던 영화 '자산어보'는 나에게 향후 꾸준히 신비한 존재로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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