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https://namu.wiki/w/%EB%8D%94%20%EC%99%80%EC%9D%B4%EC%96%B4

시즌 4는 어떤 의미에서 (시즌 1 - 3의 상업적 비평적 성공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범죄 외에 것을 좀 더 과감하게 다루려고 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도전에 환호할 것이지만 다른 사람은 무슨 이게 범죄 드라마냐고 투덜거릴지도 모른다. 여전히 뛰어나지만 기존과 많이 다른 접근을 하고 있어 조금은 조심스러운 평가를 하게 된다. 상업방송에서 이런 식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점만으로도 특별하다 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놀라웠다. 탁월하다고 생각하고.

이번 시즌 4는 빈민가 범죄에 파고들기 보다는 선거와 교육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 수사물에서 벗어나 군상극, 사회극으로 장르를 넓혀”내고 있고, 결국에는 도시를 바라보고 있다. 1 - 3 시즌도 그랬지만 이번 시즌이야 말로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특정한 인물이 아닌 볼티모어 자체라고 볼 수 있다. 매 시즌이 볼티모어의 몽타주로 끝나고 작품 전체의 테마는 볼티모어에 대한 애환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공간을 캐릭터로 사용한다는 것은 새로운 연출 방식은 아니지만 이 작품처럼 디테일하게 공간을 "주인공"으로 묘사한 작품은 많지 않았고 이 점이 자칫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작품에 신선함을 부여했다.”

시즌 4야말로 위와 같은 평에 가장 어울릴 말일 것 같다. 말 그대로 볼티모어를 보여주려고 하고 있고, 그곳에서 어떻게 빈곤과 범죄가 대물림되고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는지 알려주려고 한다. 특히 교육 부분에서는 시즌 3처럼 어떤 실험을 하려고 하고, 성공과 실패를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결국 작품의 포커스는 주요 등장인물들이 아닌 그 지역, 그리고 주민들의 이야기에 놓여있다”

“시즌 4에서는 시장 선거와 함께 빈민가의 학교와 청소년들. 그리고 정치인들과 갱이 엮인 구조적 부조리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면서 “'도시와 사람들이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가'를 묻는 것에 가까우며, 극의 말미에는 약간의 희망을 제시하기도 한다. 맥널티가 방황을 그만두고 정착하기를 결정했기 때문에 극중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 시즌”이라 색다른 시도가 많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번에도 기가 막힌 완성이고 이렇게 시즌 5로 넘어가며 대단원의 끝맺음을 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