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만들다, 신고 나아가다. 걷기위한 연습. [언어의 정원] 재개봉.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언어의 정원>이 재개봉했습니다.
言の葉の庭, The Garden of Word
요즘 <날씨의 아이><너의 이름은.>등
신카이 마코토님의 작품들이 재상영되서인지
함께 재개봉한 느낌도 들지만, 역시 다시 만나도 좋더군요.
중간에 한번 재개봉하긴했지만, 저는 첫개봉한 2013년 이후 7년만에 극장에서 다시 만나봤는데요.
시간이 흘러도 신카이 마코토 작품 중에서도
저에겐 인상적인 감상을 전해줍니다.
얘기는 고등학생 '다카오'와
여인 '유키노'가 비오는 날이면,
도심 공원 속 정원에서 둘이 만나게되어
서로의 일상을 나누게된다는 스토리죠.
이번에 보면서 다시금 놀란 건 <역시 놀라울 정도로 실사같은 영상미>입니다.
특히 <언어의 정원>에서는 비와 물, 빛 의 표현이 굉장했는데요.
이후 나온 <날씨의 아이>까지 다 보고나서
다시보니 날.아'에서 표현된 비와 물, 빛의 많은 부분들이 역시 여기서부터 차곡차곡 쌓여진것 같더군요.
4D가 아닌데도, 가끔 어떤 장면에선 진짜 비가 오는듯한 느낌을 순간적으로 받는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영화배경이 되는 도심 속 공원의 정원
실제로 존재하는 신주쿠교엔 배경으로 한지라
더욱 운치있게 다가옵니다.
구두를 만들고 싶어하는 남자
구두를 신고나아가고싶은 여자
'걷기 위한 연습'이 필요한 이들의 이야기.
영화의 중요매개체는 '구두'입니다.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고등학생 '다카오'의 꿈이 담긴게 '구두'이고,
여인 '유키노'에게 '구두'는 새로 나아가고싶은 미래를 상징합니다.
둘은 힘든 시기를 이겨나가야하는 순간에,
그 정원에서 만나게 되었으며
그 공간을 통해 또 다른 미래를 꿈꾸게되었다고도 볼수있겠죠.
46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도,
감성적인 이야기와 실사느낌이 나는듯한 아름다운 영상미로 뛰어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후 <너의 이름은.>과 <날씨의 아이>라는 중요한 작품이 나온걸 생각해보면,
역시 이런 작품들이 신카이 마코토 필모에서 중요하게 차지하고있었던것 같네요.
<언어의 정원> <초속 5센티미터>등 정말 좋은 작품이 많죠.
여름의 그 느낌을,
특히나 잘 표현하는 것 같은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들.
영화 속 빗소리와 함께,
Green의 색감을 담은 정원을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 속이 맑아지는듯한 느낌을 전해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