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새벽잠이 없어진다? 부모님 수면 건강 체크 방법

부모님 건강 체크 첫 번째, 호흡.

호흡 장애가 심해지는 새벽에 뇌졸중과 심장마비 위험이 높다. 부모님의 수면 시 호흡을 체크해 보자. 호흡이 편안하고 멈추거나 저항이 없다면 일단 건강하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호흡이 약하거나 가끔 멈추고 코를 곤다면 문제가 있다.

호흡이 약한 원인은 호흡기, 특히 폐 기능이 떨어져서 그럴 수가 있다. 낮에도 증상이 동일하다면 폐 기능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병원에 모시고 가야 한다. 그러나 낮에는 호흡에 별 이상이 없다면 폐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기도 주변의 근육과 혀가 뒤로 처지면서 숨길이 좁아져서 그런 것일 수 있다.

과거 한 고객은 예전에 코를 심하게 골았는데 지금은 코골이 소리가 거의 없어졌다고 좋아하셨는데, 잠자는 상태를 녹음해서 들어보니 무호흡이 굉장히 심한 빈도로 일어나고 있어서 지극히 위험한 상태였다. 즉 심각한 무호흡 상태에서 폐활량과 근육 감소로 코 고는 소리만 줄어든 것이었다.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뇌 기능 손상이 발생하고 치매 발병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코골이는 소리 문제가 아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더 쉽게 호흡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코 고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부모님 건강 체크 두 번째, 수면 자세.

통증은 숙면을 방해한다. 신음소리나 잦은 뒤척임은 부모님이 말씀하지 않은 질환이나 호흡에 문제가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다. 부모님이 반듯하고 편안한 자세로 누워 주무신다면 건강이 비교적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어딘가에 통증이 있으면 편안한 자세로 잠을 자기 어렵다. 특히 목과 어깨는 매우 예민하다. 나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고 자주 뒤척이게 된다.

수면 중 돌연사의 원인은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특히 고령자의 경우 아침 기상 직후 뇌졸중이나 심장마비가 많이 발생하는데 왜 새벽과 아침이 문제일까?

새벽 또는 아침 시간에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이 다발하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혈액의 응고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즉, 혈액이 끈적끈적해진다는 것으로 혈액 속 혈소판의 응집력이 높아진다. 혈소판의 응집력이 늘어날수록 혈전이 생길 확률이 높다. 혈전이 생기면 혈관의 어느 한 부분이 막힐 수 있어 해당 혈관이 뇌혈관인 경우는 급성 뇌졸중, 심혈관일 경우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잠에서 깬 직후 아침 시간, 가장 깊은 잠에 빠지는 새벽 시간, 이는 모두 수면과 관련이 있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인체에는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난다. 잠은 신체 기능을 회복시킴과 동시에 휴식으로써 최적화된 상태로 우리 몸을 바꾼다. 자는 동안 각종 호르몬의 변화에서부터 체온 조절, 신체 기능 제어가 일어난다, 즉,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이런 기능들이 떨어지면 앞서 말한 질병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진짜 건강은 스스로의 힘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힘은 숙면에서 나온다. 행복한 노년을 원한다면 잠을 점검해보자.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는 말을 때가 늦고서야 깨닫는 게 인간의 우매함일지도 모른다.

코골이 수면무호흡 수술 안 하고 해결하기 <황청풍> 저

아마존북스, 2020년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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