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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설 연휴에 어울리는 액션과 코믹이 버무려진 영화 히트맨
9  썬도그 2020.01.27 16:22:04
조회 174 댓글 0 신고


언행불일치는 우리에게 분노심을 유발하게 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웃음을 유발하게 합니다. 영화 히트맨의 주인공인 수혁은 악플이 주렁주렁 달리는 웹툰 작가입니다. 매달 50만 원 밖에 벌지 못하는 웹툰 작가라서 미술학원 교사인 아내 미나에게 손을 내미는 무능력한 남편이자 중학교 다니는 딸을 둔 아빠입니다.

 


노력하고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습니다. 이런 아빠를 보다 못한 딸이 자신이 좋아하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인 '쇼미 더 머니'에서 힙합 가수들이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담은 가사를 쓴다면서 아빠도 과거 이야기를 써 보라고 조언을 합니다. 술을 진탕 먹은 수혁은 자신의 과거를 그립니다.

 

수혁의 과거는 아주 무시무시합니다. 어린 시절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였던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보육 시설에서 자라던 수혁은 최덕규 훈련교관에 의해서 살인병기급의 암살요원 준으로 키워집니다. 그러나 준은 국정원에서 시키는 대로 암살을 하다 이런 삶보다는 만화를 마음껏 그릴 수 있는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서 죽음을 위장하고 사라집니다. 그렇게 중학생 딸을 키우면서 알콩달콩 살아가지만 딸이 사달라는 전자 키보드도 사주지 못하는 무능한 웹툰 작가 아빠의 삶도 녹록지 못합니다.

 


궁핍이 과거를 폭로하게 하다


결국 웹툰 작가 수혁은 자신의 과거인 암살요원 준을 그대로 담은 웹툰을 그립니다. 그러나 이 웹툰이 세상에 공개되면 자신의 존재가 발각되기에 술김에 웹툰을 그리지만 업로드는 하지 않고 잠에 듭니다. 그러나 술 먹고 잠든 사이에 아내가 남편 수혁이 그린 웹툰을 업로드합니다. 수혁은 길길이 날뛰면서 화를 내지만 웹툰이 대박이 납니다.

 

이루어지지 않은 꿈과 같은 결과를 받아든 수혁은 승리감에 취해서 2화도 3화도 업로드하면서 인기 웹툰 작가가 됩니다. 그러나 수혁이 우려하던 일이 벌어집니다. 국정원은 웹툰 내용이 너무 적나라해서 웹툰 내용에 나오는 작전을 모두 수행하고 실종된 암살요원 준이 이 웹툰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준을 체포하려고 합니다.

들통이 난 것을 안 수혁은 자신이 그린 웹툰 내용이 자신의 실제 과거사이고 자신이 암살요원 준이라고 아내에게 말하지만 낮술 먹었냐는 핀잔만 듣습니다. 수혁은 국정원에게 쫓기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웹툰에 담긴 테러리스트 제이슨도 준을 추격합니다. 이렇게 양쪽에서 준을 쫓다 보니 긴장감은 더 높아졌습니다.

 

긴장과 코믹의 조율이 생각보다 꽤 좋은 영화 히트맨

 

영화 히트맨은 전직 국정원 에이스인 암살요원 준의 액션 장면과 웹툰 작가 수혁으로 사는 간극에서 나오는 재미가 좋은 영화입니다. 액션의 긴장감과 유머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다만 첩보 코믹 영화들이 이 줄타기를 잘 하는데 이 영화 히트맨은 첩보 코믹물보다는 과거를 숨기고 사는 암살 요원이 자신의 정체가 발각되면서 일어나는 일이라서 영화의 톤이 코믹콘보다는 살짝 드라마 쪽에 가까운 톤으로 조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웃음 빈도나 병맛 유머 코드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드라마를 기반으로 코미디와 액션이 올려진 느낌의 영화입니다. 지나친 욕설과 침 튀기면서 큰소리로 말하는 구강 액션은 좀 거슬리긴 했지만 액션과 코미디의 조율이 꽤 좋습니다. 기대를 크게 안 해서였을까요? 생각보다 영화 히트맨을 꽤 흥미롭게 봤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액션과 큰 웃음이 없는 것이 아쉬웠던 영화 히트맨

 

히트맨의 손익분기점은 250만 내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중소형급 영화입니다. 따라서 액션에 큰 돈을 투입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출연료가 비싼 배우들이 많지 않아서 좀 더 액션에 투입할 수 있었지만 다른 액션 영화에 비해서는 액션 장면이 많지도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또한 실내 액션이 많습니다. 카 체이싱에서도 시원스럽게 차량이 전복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올 것을 기대했지만 CG와 흔들어 찍기로 쉽게 넘어가네요.

 

또한 과감한 액션은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하는 등 돈을 아낀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코미디 영화로 시선을 돌리면 영화 히트맨은 코미디 영화로서는 웃음 유발 지수가 높아서 나름만족스러운 영화입니다. 권상우의 이미지와도 어울려서인지 꽤 유쾌하게 봤습니다. 강력 추천도 추천하기에도 애매한 영화입니다. 봐도 좋고 안 봐도 좋은 그냥 시간 때우기 용 영화입니다. 연휴에 볼만한 영화 없으면 이 히트맨을 선택해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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