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5점 만점 3.5점

어쩌면 우리 모두의 첫 추억이 아닐까 

군 복무 시절 우연히 TV에서 틀어주는거 보다가 생활관 동기들 다같이 넋 놓고 빠져들었던 영화 <나의 소녀시대> 이 뒤로 몇번을 다시 본건지 모르겠는데 볼때마다 설레버렸다. 아마 군대라서 더욱 그랬던것도 있긴한데 군대가 아니더라도 영화를 보고 느낀점은 엔딩 빼고는 다 똑같지 않았을까 싶다. 문득 갑자기 이 영화를 본게 생각이 나서 리뷰를 적어보려한다.

한국이나 미국 로맨스 말고는 사실 그리 가깝게 지내지도 않았고 지낼 기회 조차 없었던지라 일본,대만 이쪽 영화들이 훌룡한 영화라고 소문이 난들 꺼려하게 되는 그런 선입견이 있었는데 왠일인지 조용히 보았던 영화였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이 영화를 보던 나는 감정 이입을 얼마나 한것인지 달달함게 쉽게 헤어나오지 못했던 그런 영화였는데 사실 내용이 엄청 훌룡한 편은 아니다. 굳이 넣었어야 하는 장면들도 있고 이해가 안가는 장면들에 남자주인공은 매력이 넘처 흘리는 반면 여자 주인공은 일부로 그렇게 꾸민건지 상당히 안어울리는 조합에다가 뭔가 방해 요소들이 참 많았던 그런 영화인데 되돌아보거나 쭉 보다가 결과적으로 느낀건 아. 달달했다. 인 참 신기했던 영화.

어쩌면 모두에게 한번쯤은 있을법한 그런 추억을 담은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모두 각자에게 첫사랑이 있을것이고, 첫 추억이 있을테니까. 처음 이 영화의 엔딩을 마주 했을 때는 굳이 이렇게 연출을 했어야할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잘 모르는 대스타니까 더욱 산통 깨는 엔딩으로 보일수는 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최상이였던 진짜 현실 그 이상의 여운을 준 엔딩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진짜로 첫사랑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 만나더라도 자신의 눈에는 그 얼굴 그대로 보여질까? <건축학개론>에서 수지X이제훈과 한가인X엄태웅은 동일인물이지만 수지X이제훈을 더 많이 사랑한 그런 이유랑 같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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