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거리가 많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읽어보세요
걱정거리가 많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읽어보세요
에이브러햄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은 과학 선생님인 잭슨 선생님이에요. 하지만 오늘은 과학 시간도 싫고, 학교도 싫고, 모든 것이 싫어요.
수업이 다 끝난 뒤 선생님은 에이브러햄에게 잠깐 남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러고는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보셨죠. 에이브는 학교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 이야기했어요. 곧 시험 기간이고, 성적에 반영되는 비중이 큰 과제도 있고, 금요일 밤에 열리는 중요한 미식축구 경기도 정말 걱정됐거든요.
에이브는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분들이 금요일 경기를 보러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부모님이 자주 싸우셔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부모님은 처음으로 ‘이혼’이라는 말까지 꺼내셨죠.
잭슨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고 화이트보드 앞으로 가서 보드에 적혀 있던 과학 공식을 지우고는, 물이 담긴 냄비 안에 들어 있는 당근을 그리셨죠.
"당근을 진짜 뜨거운 물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
"뜨거워져요."
"당근이 단순히 뜨거워지기만 하는 게 아니란다. 오늘 밤에 집에 가서 실험해보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려무나."
다음 날 수업이 끝나고 에이브는 당근을 뜨거운 물에 넣었더니 10분 뒤에 부드러워졌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렇지? 당근이 환경 때문에 부드러워지고 약해졌단다. 상황의 영향을 받은 거지."
"저랑 비슷하네요."
"네 상황과 똑같단다."
잭슨 선생님이 대답하셨어요.
그러고는 화이트보드 앞으로 가서 물이 든 냄비 안에 있는 달걀을 그리셨어요.
"이번에는 끓는 물에 달걀을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해보렴."
"아, 그건 쉽죠. 완숙 달걀이 돼요. 저도 그 정도는 알아요."
"똑똑하구나. 달걀이 뜨거운 물 때문에 딱딱해진단다. 환경과 상황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거지."
"안타깝게도 이런 일을 겪는 사람이 많단다. 어려운 환경에 처하면 못되게 변하거나 화가 많은 부정적인 성격이 되는 거지. 가끔은 무감각해지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삶을 증오하고 사람을 싫어하게 된단다. 선생님은 너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아. 그래서 이 이야기를 해주는 거란다."
"잘 알아들었어요, 선생님. 저는 당근이나 달걀이 되고 싶지 않아요."
"그렇겠지. 하지만 네가 경험하고 이해해야 할 교훈이 한 가지 남았단다."
잭슨 선생님이 에이브에게 말하고 싶은 교훈은 무엇일까요? 이 이야기가 걱정거리 많고, 스트레스 받는 당신에게 무슨 도움이 되냐고요?
조금만 더 읽어보세요! (▶ 다음 편은 1월 20일 월요일에 공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