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5점 만점 1.5점

사탄은 늘 거짓말을 하지

일요일마다 넷플릭스를 보자는 나의 약속은 순조롭게(?) 지켜지고 있다. 뭐 볼지 고민하다가 예전에 영화 유투버가 이 영화 소개하는걸 보다가 말을 참 잘하길래 끝까지 봤는데 알고보니 최신 영화여서 심지어 내가 찜해놨던 영화여서 스포일러까지 봐버린 마당에 보지 말까 하다가 그냥 봐버렸다! 사실 모든 전개, 결말을 알고 봐서 조금 더 재미없게 봤다는 점은 양해부탁드립니다.

가끔은 스포일러를 봐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스포일러를 읽고 영화를 봐도 내가 그 영화가 재밌으면 뭐 어떠할까. 하지만 아니였다. 그건 그냥 내가 그 영화를 겁나게 기대를 했을때의 경우였을 뿐 그냥 일반 영화의 스포일러를 읽고 그 영화를 본다면 특히나 반전을 가지고 있는 작은 영화라면 그건 영화가 아니라 그냥 스포일러 들은것을 그대로 다시 회상하는 수준. 그냥 애초에 이 영화가 나랑 잘안맞았던 거라고 생각 하기엔 너무 재미가 없었기에 난 그저 나의 과거의 행적에, 굳이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후회하면서도 그래도! 궁금했던 영화 스포일러 한번 제대로 쭉 읽었다고 안보고 있었던것 보단 마음이 편하다! 이 생각이 들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솔직히 이러쿵 저러쿵 포장을 하긴 했지만 결국 그냥 미국식 뻔한 악마 영화다. 좀 다른 점이라면 발연기 느낌이 팍팍 든다 해야될까나.

신선한척 하려 했지만 신선하지는 못했던 전형적인 사탄물 <일라이> 내 이름은 EIL 거꾸로 하면 LIE. 약간 이 영화라서 좀 다르게 느껴지긴 한게 대부분 사탄을 욕하는데 이상하게 이 영화에서는 사탄을 응원하게 된다 할까나. 사탄의 인간적인 모습도 본것 같기도 하고. 사탄에게 부성애란게 있던가 하는 느낌에, 사탄의 어머니 탄생까지 언뜻 보여주니 그냥 갈수록 막장드라마가 되어가고 허접한 분장, 이상한 연기 등 영화의 초반 분위기, 나름 반전 찬스를 노릴수 있었던 모든 부분들을 스스로 깨트려 버린 듯한 영화 <일라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영화는 절대적으로 미리 알고 보면 안되는것 같다! 특히나 전체적인 전개 자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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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 말을 쓴건지

- 속편을 암시한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