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 돌아올거야?

문화의날 나의 선택은 터미네이터. 사실 가장보통의연애를 뒤늦게나마 보려했다가 그래도 신작을 봐야지 하는 나의 이상한 관념에 관람을 선택했다.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았고 다행히 맨 뒤를 선택한 덕에 내앞에 사람이 있어도 자막이 보였다. 다만, 휴대폰을 하는 사람이 날 너무 괴롭혔다. 그 사람한테가서 한마디를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맨뒤에서 거기까지 가는게 더 방해일것 같아서 결국 내가 고개를 살짝 틀어서 보는 방법을 선택. 휴대폰만 할거면 영화관을 굳이 왜...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을 안내려놓으시네

지금까지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제대로 본적은 딱 한번이다. 지난 제네시스를 극장에서 봤는데 기억하는건 이병헌이 나왔구나. 정도로 그렇게 인상 깊지 못했을 뿐더러 지난 터미네이터 영화들은 유명한 장면들만 그냥 기억할 뿐이지 정말 제대로 본적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한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굳이 영화 공부를 하고 볼 정도의 영화는 아닌것 같기도 하고 대충 어느편에 무슨 일이 있었고 정도만 알아도 충분할것 같아서 마음 편하게 관람을 한것 같다. 초반부터 쏟아지는 액션장면들에 간만에 손에 땀이 차면서 재밌게 보고온듯 한데 어째 장면만 달라지지 왜 같은 장면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인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똑같은 패턴이다. 싸우다가 도망가다가 똑같은 대사 던지고, 아쉬운 내용 전개는 추가로 덤으로 추가하며 이제는 정말 너무 많이 우려먹긴 했구나 라는것을 체감하긴 했지만 그 액션이 잘먹힌건지 무난하게 잘 보고 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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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등장에 비례하면 갈수록 큰 활약은 없었던 사라 코너의 활약이 아쉽지만, 강렬했던 여전사 그레이스 활약에 감탄하고 굳이 넣었어야 했나 싶은 원조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모습 등 정말 그만 나오긴 해야 할것 같단 생각과 함께 그러면서도 이 터미네이터 라는 영화가 꾸준히 영화로 나올수 있는 이유가 동시에 증명되는 것 같았던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내 기억 속에 있는 제네시스와 너무 헷갈리고 타임라인이 도대체 뭔지도 모르겠지만 추억을 건드리며, 추억이란 카드를 꺼내던 나름 안정적인 스토리에, 안정적인 <터미네이터>를 선택한 <터미에니터: 다크 페이트>가 아니였을까 싶다. 다시 돌아올거지? 가 아니라 다시 돌아올거야..? 가 맞는것 같은 좋음과 나쁨 그 사이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였다.

- 결국 무한 반복인건가?

- 복습하고 보면 더 재밌긴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