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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본 거의 대부분 것에 대해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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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인생의 이야기 - 인식범위
13  핑크팬더 2019.10.16 23:25:15
조회 105 댓글 0 신고

'무조건 읽으세요. 인생의 책입니다.'

나에게 이런 표현으로 <당신 인생의 이야기>읽으라고 추천한 사람이 있다. 이런 저런 소설을 읽었는데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았다. 블로그가 독서 리뷰 블로그라 나에게 오는 사람들도 독서를 어느 정도는 하는 사람이라 판단했다. 그런 이유로 추천을 받았을 때 이런 저런 추천 중 가장 강력한 문구로 나를 사로잡았다. 솔직히 이 책은 원래도 읽으려고 눈여겨 봤다. <컨택트>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 착각을 하고 관람했지만 무척 좋았다.

아직 이 책을 전부 읽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된 것은 단편소설 모음이기 때문이다. 여러 단편을 묶은 책인데 단편 하나하나가 꽤 깊은 내용이다. 하여 나중에 리뷰를 전부 하려면 꽤 힘들 듯하여 차라리 이렇게 반으로 나눠 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나눠한다. 먼저 '바빌론의 탑'은 잘 알고 있는 바빌론 탑 이야기다. 하늘 끝까지 탑을 쌓았지만 인간의 교만을 벌하기 위해 하나님이 무너뜨렸다는 내용이다. 그 이후로 인간은 서로 언어로 달라지며 의사소통이 힘들어졌다고 한다.

책은 바빌론 탑을 쌓아가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나름 기대를 갖고 탑을 쌓는다. 각자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바벨탑에 대한 썰을 푼다. 엄청난 고생을 하며 이들은 탑에 아래 층부터 윗층까지 전부 돌 등의 짐을 옮긴다. 어느 날 그들에게 탑에 물로 쏟아진다. 탑과 다른 곳은 서로 연결된 것으로 나온다. 다음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해'라는 내용인데 뇌가 자극이 된다. 대부분 자신의 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뇌를 최대한 활용한다.

처음엔 자각하지 못하다 점차적으로 특이한 사건으로 이해가 빨라졌다는 걸 깨닫게 된다. 병원에서 테스트를 할 때 전부 금방 능숙하게 해낸다. 다소 무시하던 의사들이 보다 세밀한 테스트를 할 때마다 자신의 능력을 더 많이 알게된다. 문제는 무엇인가 단순히 테스트로 끝낼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주인공은 서서히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다 보여주지 않는다. 자신이 잘못하면 인간 실험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준비를 한 후에 사라진다. 여기서 주식이야기도 나온다.

자신이 프로그램을 세팅해서 돈을 번다. 이제는 이해가 워낙 높기에 자신이 노출되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한다. 머무는 장소는 물론이고 프로그램도 일정 금액만 벌 수 있도록 세팅을 한다. 점차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며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려 한다. 여기까지 읽으면 무척 재미있고 좋았는데 솔직히 신선하지는 않았다. 이제 이런 내용은 워낙 흔하다. 이런 종류에서 내가 늙어 그런지, 워낙 많은 비슷한 내용의 영화 등을 접해 그런지 더이상 새로움이 없다.

뭔가 신박한 내용으로 전개되는 것이 거의 없다. 그나마 여기서 주인공을 대적하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그는 주인공보다 며칠 먼저 사건을 경험했기에 이해에 대한 폭과 깊이가 다르다. 서로 상대방 존재를 깨닫는다. 정확히는 주인공을 먼저 알고 상대방이 초대를 한다. 서로 공존하느냐, 한 명만 남느냐의 싸움이 벌어진다. 꽤 흥미있게 전개되다 마지막에는 다소 허무하긴 했다. 인간이 갖고 있는 무의식을 비롯한 인지 범위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신비롭고 흥미롭다.

뇌과학이 발전하면서 이 부분도 단순히 공상과학에서 점차적으로 현실이 되고 있다. 무엇이 가능하고, 힘든지 여부도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인간은 자신의 인식범위와 지식 능력까지 발전한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그렇다. 과연 개인이 발전할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 부분은 자신이 인지할 수 있는 범위라고 할 때 내가 살아가는 사회와 세계를 벗어나기 힘들다. 그렇기에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자유롭기는 힘들다. 천재들이 비록 시대를 앞서간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말이다.

'네 인생의 이야기'는 오히려 영화를 본 게 도움이 되었다. 영화 볼 때도 조금은 뒷 부분에서 놓친 것들이 있긴 했다. 그럼에도 소설로 읽었을 때 외계인과 관련된 부분은 내 상상력이 부족해서 상상되지 않았다. 영화를 봤기에 어떤 식으로 외계인이 생겼고 그들의 언어가 어떤 식으로 표현되는지 눈으로 봐서 그나마 소설을 읽으며 도움이 되었다. 인간은 자신이 내뱉는 언어에 영향을 받는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언어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모국어가 중요한 것은 거기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유로운 영혼이라 하더라도 국어를 쓰는 사람과 영어를 쓰는 사람이 갖고 있는 자유에 대한 이미지는 다르다. 이를 표현하는 방법도 다르다. 외국어를 확실히 한다는 뜻은 생각 자체를 그 언어로 한다는 뜻이다. 아주 능숙하고 영어를 해도 생각을 국어로 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하긴 힘들다.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을 우리가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힘들다.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은 가능해도 말이다.

아울러 미래를 안다고 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변화시킨다고 꼭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걸 알 수 없다. 알고 있어도 관여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책에서는 그런 관점이다. 어떤 일이 벌어진다고 할 때 그걸 피한다고 해도 그 때뿐이다. 미래를 아는데도 그걸 모르는 것처럼 살아가는 것은 대신에 무척 힘들듯하다. 소설은 과학과 수학을 근거로 내용이 펼쳐진다. 나같은 수포자가 힘들수도 있는데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아 다행히 잘 읽었다. 다음 리뷰에 나머지 반으로...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 인식범위는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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