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 100잔을 만들려면 과일을 몇 kg 사야할까?

: 함수로 미래 예측하기

이번에는 과일주스를 만들어 먹으면서 함수에 대해 알아봅시다.

먼저 과일을 준비해 볼게요. 사과, 딸기, 수박 등 여러 과일 중에서 기왕이면 제철 과일이 좋겠죠? 이번 미션은요, 과일의 무게로 원하는 주스 양을 정확히 맞추는 것입니다.

자, 먼저 과일 살 때 무게 단위로 파는 경우가 많으니 과일의 무게를 재볼게요. 과일을 믹서기에 넣기 전에는 무게(과일을 얼마만큼 살지 정할 때 필요한 정보)를 재고 믹서기에서 나온 후에는 부피(주스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정할 때 필요한 정보)를 측정하면 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함수를 찾아볼까요? 귤의 무게를 재어 100g을 넣어봅시다. 만약 귤주스가 50㎖가 나왔다면 과일 무게 양의 절반인 양만큼의 부피인 주스가 나온 것입니다. 이것을 식으로 간단하게 표현해볼까요?

주스의 무게 ÷ 2 = 주스의 부피 (100 ÷ 2 = 50)

즉, 과일의 처음 무게 숫자의 반에 해당하는 숫자의 부피가 주스로 나옵니다. 여기서 x를 주스 기계에 넣은 과일의 무게, y를 주스 기계에서 나오는 주스의 양이라고 해봅시다.

x(과일의 무게) ÷ 2 = y(주스의 양)

결국 주스 기계는 과일 무게의 반만큼을 주스의 양으로 만들어주는 함수네요. 그렇다면 50㎖ 주스 100잔을 만들고 싶다면 과일을 몇 kg 사야 할까요?

50㎖ × 100 = 5,000㎖ = 5ℓ

x ÷ 2 = 5ℓ

x = 10kg

주스 100잔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과일 무게 = 10kg 

식으로 간단하세 정리하니 내가 만들고 싶은 만큼 주스를 만들려면 과일이 얼마나 필요한지 예측할 수 있어요! 어때요, 함수의 개념이 간단하게 정리되나요? 함수를 알게 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직접 해보지 않고도 알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함수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어떤 버튼을 누르면 어떤 음료수가 나오는지 누르지 않고도 미리 예상할 수 있는 자판기도 함수고요, 차로 여행을 갈 때 내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에 언제쯤 도착할지를 알려주는 것도 함수입니다. 미래의 인구를 예측할 수 있는 것도 함수를 활용할 수 있는 사례고요, 일정하게 반복되는 주기적인 현상들(지구의 자전과 공전, 사계절의 반복, 지진 주기 등)도 사실을 하나의 함수죠.

이렇듯 함수는 우리가 앞일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도 예측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인류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예측은 해보지 않고도 가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줍니다. 그래서 좀 더 희망적이고 긍정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싶다면 함수를 알면 좋겠지요? 앞으로 내다볼 수 있는 지혜의 힘! 예측할 수 있는 예언자의 힘이 바로 함수랍니다.

섭리적인 수학놀이 <정대현>,<이명우> 저

석문출판사, 2019년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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